치킨 1회 및 47킬로 누적 토털 포인트 61점 획득 … 리야드행 티켓 놓고 치열한 상위권 다툼 예고

젠지가 'PUBG 글로벌 시리즈(PGS) 2' 한국 선발전 첫 날 무려 25킬 치킨을 획득하며 선두에 등극했다. 좋지 않던 흐름을 단숨에 뒤바꾸는 한방이었다.

26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 2' 한국 선발전 1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PGS 2 진출권을 놓고 16개 팀이 나흘간 대결을 펼친다. 글로벌 파트너 팀 젠지를 포함한 총 4개 팀이 리야드행 티켓의 주인이 된다.

젠지는 이날 열린 6개 매치에서 치킨 1회 및 47킬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61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젠지는 평균 생존 순위 8.8위로 전체 11위를 기록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압도적인 킬 포인트로 이를 만회했다. 특히 '피오' 차승훈은 15킬로 킬 리더에, '태민' 강태민은 12어시스트로 어시스트 리더에 각각 오르는 등 뛰어난 무력을 선보였다.

젠지는 이날 매치 별로 큰 기복을 보였다. 에란겔 맵에서 열린 첫 번째 매치에서는 7킬과 생존 순위 4위로 종합 2위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두 번째 매치에서는 안전지역 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해 6킬에 그쳤다.

젠지는 이후에도 다른 팀의 견제에 발목을 붙잡히며 이른 시기에 탈락하고 말았다. 매치5가 끝난 시점에서 젠지의 종합 순위는 9위까지 하락하는 등 아쉬운 순간이 이어졌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반등의 계기가 필요했다.

이날 마지막 매치는 미라마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엘 포조와 몬테 누에보를 사이에 두고 펼쳐졌다. 젠지는 1페이즈부터 이글 아울스가 확보한 창고를 급습해 상대를 전원 처치했다. 중요한 교전에서 승리해 안전지역의 중심부를 확보하며 인원을 보존하고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젠지는 5페이즈부터 안전지역이 창고를 벗어나자, 높은 고지를 확보하며 자기장을 피해 들어오는 다른 팀을 견제했다. 이 과정에서 날이 선 DMR 감각을 뽐내며 10킬째를 기록했다. 또한 외곽에서 힘싸움을 통해 GNL e스포츠와 다나와 e스포츠를 전원 처치하는 괴력을 뽐냈다. 젠지가 기록한 킬 수는 18킬까지 늘어났다.

젠지는 7페이즈부터 게임PT, 대동 라베가와 치킨 싸움을 펼쳤다. 낮은 지대에 위치한 대동 라베가의 스쿼드를 우선 처치하며 21킬째를 기록했다. 젠지는 능선에서의 힘싸움을 통해 게임PT를 불리한 위치로 밀어낸 후, 차승훈과 강태민 듀오가 각각 2킬씩을 합작하며 25킬 치킨을 완성했다. 토털 포인트 35점을 추가한 젠지는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편 PGS 2 한국 선발전 1일차 경기는 젠지, 디플러스 기아, 다나와 e스포츠, 광동 프릭스 등 터줏대감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들이 각자 상위권을 형성하며, 리야드로 향하는 티켓을 두고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PGS 2 한국 선발전 2일차 경기는 27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총 6개의 매치가 열리며 모든 매치는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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