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홀딩스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제노니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뜨겁다. 업계에 따르면 27일 정식 서비스를 앞둔 이 작품은 최근 사전 예약자 수가 200만을 넘어섰다고 한다. 오래간 만에 반가운 소식이다.

게임빌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할 컴투스홀딩스는 20여년이 넘도록 모바일 게임이란 한 장르의 우물 만을 파온 1세대 기업이다. 피처폰 시절부터 컴투스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며 모바일게임 시장을 이끌어 온 명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업계의 아쉬움을 안겨주곤 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번에 선보이는 '제노니아'는 컴투스 홀딩스의 사활이 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작품은 지난 2008년 피처폰 게임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8차례 시리즈를 이어 왔다. 글로벌 누적 수 6300만 다운로드의 기록을 갖고 있는 화제작이다.

서버를 넘나드는 대규모 PvP 콘텐츠 ‘침공전’을 핵심 재미로 내세우며, 다양한 투쟁과 쟁취의 이야기들이 소개되는 이 게임은  높은 퀄리티의 카툰 렌더링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 기존 제노니아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통해  재미를 안겨준다.

이 작품에 대한 흥행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알겠으나 지금까지의 분위기로 봐서는 긍정적이라는 것이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우리가 이번에 선보이는 '제노니아'에 특히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컴투스 홀딩스가 이 작품의 흥행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패전 분위기를 일신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사실, 컴투스 홀딩스는 그간 개발 보다는 유통, 그룹 체질 개선 등에 더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게임을 내놓지 못한 채 갈팡 질팡한다는 내부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계의 산 증인으로서 적지 않은 역할을 해 왔던 기업이 다름아닌 컴투스홀딩스란 곳이다. 이번 신작 '제노니아'를 통해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특히 이를 통해 퍼블리싱 사업뿐 아니라 개발사업에도 힘을 기울이는 컴투스홀딩스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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