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법인 출범 1주년 기념 기술 전략 컨퍼런스 개최 … 김동훈 대표ㆍ김명신 CTO 비전 제시

NHN클라우드가 독립 법인 출범 1주년을 돌아보고,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써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 톱 티어 CSP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22일 오전 10시 기술 전략 컨퍼런스 'NHN클라우드 메이크 잇(Make IT) 2023'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클라우드의 기술과 사업 전략, 그리고 비즈니스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컨퍼런스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4월 인공지능(AI)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로 독립법인 출범했다. 독립법인 출범 1주년을 맞은 가운데 행사를 통해 NHN클라우드가 그동안 거둔 사업 성과와 향후 사업 방향성을 공개했다. 총 4000명의 참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26개의 발표 세션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NHN클라우드의 김동훈 공동대표, 김명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직접 참석해 회사의 1주년 현황 및 앞으로의 사업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김명신 CTO는 'NHN클라우드의 성장과 기술의 방향성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키 노트 연설믈 맡았다. 또한 김동훈 공동대표는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명신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
김명신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

출범 첫 해 매출 2000억원 … 다방면 걸쳐 뛰어난 성과

NHN클라우드는 출범 첫 해 목표 매출 1600억원을 초과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독립법인 출범 1년간 ▲공공 ▲금융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사업 인프라 확충 ▲비즈니스 파트너 확보 ▲IT 산업 지원 등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독립법인 출범 후 아이엠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투자 시장이 크게 얼어붙었으나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고객사를 유치하며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 NHN클라우드의 투자 유치 배경이다.

NHN클라우드는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3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에 있다. 경상남도 25개 기관에서 운영 중인 161개 대민 정부 시스템을 NHN클라우드를 통해 이전했다. 또한 전라남도 및 광주광역시 산하 207개 대민 시스템의 전환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CSP 가운데 유일하게 행정망과 연계해 '온-나라 문서 2.0'과 같은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금융 부문에서도 KB금융그룹, 신한금융투자, 동양저축은행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사업을 전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NHN이 다수 금융 분야의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산업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보안을 제공한다. 특히 국가별 규제와 규정을 준수하는 '금융 전용 리전형 클라우드'를 선보인다.

NHN클라우드는 모회사 NHN이 보유한 수십년 간의 게임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 부문에서 압도적인 역량을 과시한다. 이 회사의 상품 '게임베이스'는 인증, 아이템 관리, 쿠폰까지 게임 운영에 필요한 10여개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다운로더, 앱 가드, 게임스타터, 게임톡 등 게임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어 업계 내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NHN클라우드는 IT 산업지원, 일자리 창출, 전문인력 육성,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최근 NHN아카데미를 창설하며 지역 개발자를 육성 중이다. 또한 김해와 광주에 각각 R&D 센터를 개설하며 일자리를 창출했다. 김해R&D센터에서는 클라우드 전문 연구를, 광주R&D 센터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스트럭쳐 확장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까지 광주에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88.5페타플롭스(PF)의 연산속도를 갖추고 있으며, 107페타바이트(PB)의 저장 용량을 갖추고 있다. 세계 10위권 규모이며 향후 NHN클라우드 사업의 핵심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NHN클라우드의 파트너사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400개사에 달한다. 지역 기반 파트너사는 100개사로 같은 기간 300% 증가했다.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사업 기회를 확대하며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NHN 클라우드 교육 센터 등을 통해 클라우드 전문 교육을 지역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해외로의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일본 유수의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앱 보안 상품인 'NHN 앱 가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어플리케이션 내 부정행위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그동안 발견하기 어려웠던 악성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있다. 또한 북미에서도 NHN클라우드의 고객이 늘고 있다.

클라우드 전 영역 아우르는 글로벌 테크로 성장 예고

NHN클라우드는 앞으로의 성장 요소로 ▲비즈니스 플랫폼 역량 제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 강화 ▲글로벌 판로 개척 등을 꼽았다.

NHN클라우드는 뛰어난 퍼블릭 클라우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광주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데이터 센터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글로벌 테크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

NHN클라우드의 시선은 퍼블릭을 넘어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로 향한다.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상품 'NHN 프라이빗 덱(NHN Private Deck)'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고객 요구 및 서버 규모에 맞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과 손쉬운 관리를 지원한다. 최소 서버 1대로 구성 가능하며, 큰 규모의 클라우드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상화를 적용한다. 또한 관리 모듈을 컨테이너화 하고 확장 시 무중단으로 가능하다. 이 밖에도 고객에 맞에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유연한 구성을 갖췄다.

NHN클라우드는 자사의 IaaS 기술력을 기반으로 계열사의 핵심 기술력을 융합해 클라우드 전 영역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풀 스택' 전략에 나선다.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DaaS 상품인 'VDI 온 클라우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

NHN클라우드는 일본과 미국에서 얻은 성과를 넘어, 유럽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유럽지역 CSP인 지코어(GCore)와 협약을 체결하고 두 회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유럽 지역의 고객사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두 회사의 크로스 리전 전략 이외에도 지코어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NHN의 오픈스택 기술력과 융합해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NHN클라우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 핵심 CSP로 사업을 주도한다. 이 밖에도 누구나 AI를 누릴 수 있도록 기업들의 AI 리터러시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관련 전문 교육 등을 제공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김동훈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세계 톱 티어 CSP로 성장해 큰 성과를 낼 것입니다. 앞으로 NHN클라우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며 간담회를 마쳤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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