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으로서 농심 레드포스 페이즈2 우승 이끌어 … PMPS 파이널 경기 앞둔 소감 밝혀

'스포르타' 김성현.
'스포르타' 김성현.

농심 레드포스의 '스포르타' 김성현이 오는 30일 대전광역시에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파이널 경기에서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페이즈2 우승에 힘입어 파이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한국 지역 대회 '2023 PMPS 시즌2' 페이즈2 경기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농심 레드포스는 24개 매치에서 치킨 5회 및 162킬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275점으로 페이즈2 우승을 차지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 2일차 경기에서 선두를 탈환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기염을 토하며 우승까지 이어갔다. 특히 2위 디플러스 기아(221점)와 50점 이상의 큰 포인트 차이를 내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PMPS 시즌2는 페이즈 스테이지를 모두 마치고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 간의 파이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당초 파이널 우승을 놓고 ▲디플러스 기아 ▲ZZ ▲덕산 e스포츠가 3강 구도를 형성했으나, 페이즈2에서의 활약으로 농심 레드포스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파이널 경기가 열리는 대전광역시 대전 드림 아레나는 이들의 대결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PMPS 시즌2 페이즈2를 마친 후 농심 레드포스의 주장인 '스포르타' 김성현, 디플러스 기아의 '오살' 고한빈이 참석한 미디어 인터뷰를 개최했다. 두 선수는 페이즈2를 마친 소감, 경기를 통해 얻은 교훈, 파이널 경기를 앞둔 마음가짐 등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이하는 해당 인터뷰에서 오간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일문일답>

페이즈2 경기를 마쳤다. 소감이 궁금하다.

김성현: 우리 팀이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1등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어 굉장히 기분이 좋다.

고한빈: 더 잘할 수 있었던 경기가 많았다. 팬분들께 준비가 안 된 모습들을 보여드린 것 같아 많이 아쉽다.

페이즈2 경기에서 어떤 점을 보완했나.

김성현: 농심 레드포스는 페이즈2를 앞두고 메인 오더를 변경했다. 포지션이 바뀌며 팀워크가 훨씬 나아지며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특히 나는 오더를 내려놓고 내게 잘 맞는 어태커 포지션으로 돌아왔다. 대신 팀원들을 잡아주는 역할은 그대로 맡고 있다.

농심 레드포스는 이전과 달리 기복이 없어졌다.

김성현: 선수들끼리 팀워크를 많이 신경 쓰고 있다. 또한 경기 외적으로도 함께 많이 어울리다 보니 기복이 사라졌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디플러스 기아는 페이즈 스테이지에서 두 번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한빈: 잘 풀리는 경기는 정말 멋진 활약을 펼쳤지만, 때때로 사소한 실수들이 많았고 집중력에 문제가 있었다. 그때마다 한번씩 넘어졌던 것들이 쌓이며 우승까지 한 끗 미치지 못했던 것 같다.

고한빈 선수는 팀의 안정감에 변수를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고한빈: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각자 포지션에 충실히 경기를 수행하며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팀이다.

파이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우승을 놓고 가장 경계되는 팀은.

김성현: ZZ, 디플러스 기아, 덕산 e스포츠다. 항상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고한빈: 마찬가지다. 4강으로 묶이는 팀들이 가장 경계가 되고 상대로 만났을 때 집중을 하게 된다.

파이널 경기를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김성현: 보완해야 할 점은 이제부터 찾아야 한다. 지금처럼 계속 경기를 하되, 더 열심히 한다면 파이널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

고한빈: 전략적인 부분과 플레이를 수정하기 보다는 준비했던 것을 잘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파이널 경기를 앞둔 각오를 들려달라.

김성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 대전 현장에서 팬분들을 뵙게 될 텐데 반갑게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다. 페이즈2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더욱 열심히 노력해 농심 레드포스가 파이널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한빈: PMPS 시즌1 파이널 당시 팬분들께서 경기장에 오신 것이 정말 큰 힘이 됐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께서 와 주셨으면 좋겠다. 또한 관중석이 디플러스 기아 슬로건으로 도배될 수 있도록 파이널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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