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PAC 지역 A조서 예선전 치러…대회 기념 이벤트 등 풍성

'오버워치' 세계 최고의 나라는 어디일까. '오버워치 월드컵 2023'이 오는 23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36개국의 명예가 걸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6일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2'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월드컵 2023'의 예선전 일정을 발표했다. 이 대회는 오버워치를 즐기는 전세계의 국가들이 각 국의 올스타 대표팀을 꾸려 '오버워치 최강국' 타이틀을 걸고 겨루는 연례 행사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지난 2019년 대회 이후 중단됐으나, 약 4년 만에 대회가 재개된다.

오버워치 월드컵 2023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36개국이 예선전에 참가해 총 15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겨룬다. 이들은 아메리카(AMER), 유럽 및 중동(EMEC), 아시아태평양(APAC) 등 3개 지역으로 나뉘며, 각 지역별로 2개 조로 구분돼 예선전에 나선다.

한국은 APAC 지역의 A조에서 예선전 경기를 펼치게 된다. APAC A조에는 총 세 장의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일본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한국과 같은 조로 이름을 올렸다. 싱글 라운드 로빈 대결을 통해 상위 3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모든 예선 경기는 온라인 환경에서 열린다.

예선전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2주에 걸쳐 진행된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8시 대만과 오버워치 월드컵 첫 번째 경기에 나선다. 다음 경기는 25일 오후 7시 홍콩과 승부를 벌인다. 이후 나흘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0일 오후 7시 필리핀, 내달 1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를 각각 상대한다.

한국은 내달 2일 오후 8시에 APAC A조 마지막 경기로 숙명의 한일전을 맞이한다. 오버워치로 펼쳐지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상 두 번째 맞대결이다. 첫 번째 한일전은 지난 2018년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성사됐으며, 당시 한국이 세트 스코어 4대0으로 승리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가 예측된다.

오버워치 월드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한빈' 최한빈 ▲'피어리스' 이의석 ▲'스파클' 김영한 ▲'립' 이재원 ▲'필더' 권준 ▲'치요' 한현석 ▲'핀' 오세진 등 총 7명이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른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만큼 가뿐히 예선전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회 우승까지도 충분히 노려볼 만한 전력이다.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전은 오버워치 공식 유튜브 및 트위치 채널을 통해 전경기 시청할 수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시청자들을 위한 드롭스 이벤트를 전개한다. 시청자들은 트위치에 배틀넷 계정을 연결한 후 대회를 2시간 이상 시청할 시 오버워치 월드컵 기념 인게임 스프레이와 아이콘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4시간 이상 시청 시 ▲윈스턴 ▲레킹볼 ▲젠야타 ▲라마트라의 기념 스킨을 받는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 월드컵 예선을 기념해 각 지역을 상징하는 영웅들의 오버워치 월드컵 홈 앤 어웨이 스킨 번들 세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APAC 지역 'D.VA(한국)', '키리코(일본)' ▲AMER 지역 '리퍼(미국)', '애쉬(미국)', ▲EMEC 지역 '위도우메이커(프랑스)', '라인하르트(독일)'을 각각 스킨 대상 영웅으로 선정했다.

또한 오버워치 월드컵 본선 직전 '소전'의 오버워치 월드컵 기념 전설 스킨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날 전설 스킨의 콘셉트 아트를 선보였다. 모든 스킨의 판매 수익 중 최대 25%를 대회 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오버워치 월드컵' 기념 스킨 콘셉트 아트.
'오버워치 월드컵' 기념 스킨 콘셉트 아트.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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