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AMA 간담회서 밝혀 …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흥행 기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제2회 위믹스 AMA' 간담회 영상 갈무리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제2회 위믹스 AMA' 간담회 영상 갈무리

"저희가 개선하고 고치고 잘해나가는 것이 위믹스 생태계가 성장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위믹스 비전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다양한 전략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할 것입니다."

14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제2회 위믹스 AMA’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장 대표가 회사의 신뢰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위믹스 커뮤니티 및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다. 사전에 선정된 위믹스 투자자들이 장 대표와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가졌다.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장 대표는 첫 AMA 이후 3개월간 많은 일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위믹스가 정치권 이슈에 휘말려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 있으며, 국내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가 매출 1위를 달성하는 큰 성공을 거뒀다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지금 당장은 한국에서의 일이기 때문에 위믹스와는 상관이 없지만 올해 안에 위믹스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나이트 크로우가 글로벌 출시되면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작의 사례를 봤을 때 한국보다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미르4’가 블록체인 게임 트렌드를 연 게임으로 인식된다면 ‘나이트 크로우’는 다시 한 번 블록체인 게임의 중흥기 쓰는 게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연초 세 가지 키워드를 갖고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했던 것을 다시 거론했다. 이 중 앤티프래절(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를 해쳐나가고 이를 이용해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것)을 언급하며 지난 3개월간 여러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성실하게 대응해 나가며 잘 이겨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정이 더 있을 수 있겠지만 결론은 회사에게 도움이 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봤다.

행사에선 지난해 위믹스 주요거래소 지원종료를 해프닝이라 표현한 것에 대한 사과 요청이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해에도 사과를 드렸고, 이번에도 당연히 사과를 드린다"라며 "회사가 더 잘했다면, 위믹스 프로젝트가 더 잘했다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 일이 벌어진 일에 대한 책임은 모두 자신에게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 사건을 무엇으로 평가해야 하느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지 “결코 아무 일도 아니고 책임질 일도 아니다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손실로 인해 투자자들의 위믹스 신뢰성이 떨어졌는데 이를 회복할 방안 질의도 이뤄졌다. 장 대표는 1년 넘게 위믹스 가격이 하락했고, 이를 뒤집을 만큼 뛰어난 성과를 못 보여준 것이 사실이며 투자자들의 지적이 일리 있다고 인정했다. 그 지적을 받아 들여서 저희가 개선하고 고치고 잘해나가는 것이 위믹스 생태계가 성장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우리의 위믹스 비전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다양한 전략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이트 크로우'
'나이트 크로우'

위믹스 재단 물량을 소각해 시장 신뢰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위믹스 생태계를 개선하는데 해당 전략이 잘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해당 방안이 지금의 시점에서 효과가 없을 뿐이지 특정 시점에서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고민을 오픈 마인드로 하겠다고 역설했다.

인수한 위메이드플레이의 ‘애니팡’ 블록체인 게임 성과가 부진 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 대표는 본인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성과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해당 게임에서 토크노믹스가 성공적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지 캐주얼 게임과 블록체인 시스템의 어울리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캐주얼 게임 토크노믹스가 가야 할 방안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갖춰야 하며 수요와 공급을 맞춰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위믹스 토크노믹스 게임들의 결제가 복잡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공급자로 이유가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잘 못 만든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누구나 직관적으로 쓸 수 있는 쉬운 유저 인터페이스를 갖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기술적 필요를 충족하며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위믹스 국회 로비 의혹 및 블록체인 게임과 ‘바다이야기’ 사태를 동일시 하는 질문도 나왔다. 위믹스 로비 의혹에 대해선 “처음부터 그런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객관적 증거 없이 의혹을 제기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언급했다. 또한 P2E와 ‘바다이야기’가 왜 같은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장 대표는 “오늘 주신 말씀 빠트리지 않고 잘 팔로우업 해서 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지, 안 하는 것은 왜 안 하는지 적절한 방식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을 맺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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