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라이벌전 '슈퍼매치' 일본 2대0 우승 … 선수들 소감 밝혀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3' 팀 코리아.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3' 팀 코리아.

컴투스(대표 이주환)는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한국과 일본 라이벌전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3'을 종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과 달리 SWC 모드, 20성 대전, 2 대 2 대전 등 다양한 경기 방식이 도입되고, 라운드별 출전 순서가 경기 전까지 비공개로 유지돼 개인전과는 또 다른 접근을 요했다.

이 가운데 첫 라이벌전 우승의 영광은 2대0으로 팀 재팬에게 돌아갔다. 승패를 넘어 e스포츠로 우정을 나눈 선수들은 이번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우승한 팀 재팬의 토모야는 "팀 코리아가 강한 상대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팀원도 든든했기 때문에 우승할 거라 믿었다"면서 "홈에서 경기할 수 있었고 응원도 많아서 힘이 됐다"고 말했다.

팀 코리아를 이끈 주장 찌숭(ZZI_SOONG)은 "지시보다는 일본 선수들의 특징을 알려주고 알아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혼자만 잘하면 이길 수 없고, 머리를 맞대 더 다양한 전략과 양질의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슈퍼매치와 SWC의 차이"라고 분석했다.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3' 팀 재팬.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3' 팀 재팬.

본선이 종료된 뒤 선수단은 상대팀의 MVP를 선발하고 축하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 MVP에 선발된 스콜스(SCHOLES)는 "대회를 준비하며 수없이 대결 구도를 연구한 게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하고 싶었던 픽은 다 해보고 내려와 후회는 없고, 조만간 팀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할 것"이라고 팀 코리아의 해후 계획을 밝혔다.

일본 MVP로 선발된 KAMECHAN♪은 "1부에서 유일하게 2연승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인상에 남은 것 같다"며 "개인만이 아닌 팀의 승리라 더욱 기쁨이 컸다"고 무대에서 눈물의 소감을 밝혔던 배경을 설명했다.

무대 안팎으로 경쟁과 화합이 공존하는 라이벌전에 대한 의미도 빛났다. ‘SWC2022’ 아시아퍼시픽컵에서 준우승의 성적을 거둔 유마루는 "SWC부터 알고 지내던 찌숭 선수가 본선 전, 반드시 예선을 통과해 일본에 만나러 가겠다고 얘기해 줬다"라며 "실제 이번 대회에서 만난데다 2부에서 함께 경기할 수 있어 기쁘고 감격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블랙은 "졌을 때 불닭볶음면을 사주겠다고 일본 선수들에게 공약한 내용을 이행했다"며 승패를 떠나 우정으로 교류한 대회 비하인드를 전했다.

슈퍼매치가 단순한 대결이 아닌 e스포츠 축제로 이뤄진 만큼 다른 나라와의 만남에 대한 선수들의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의 시니얍, 일본의 MATSU는 "대만에도 상당한 실력자가 많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있어 국가대항전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유럽, 미국, 일본, 홍콩 등과 승부도 즐기고 교류도 할 수 있는 슈퍼매치로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3' 팀 코리아 MVP 선정된 스콜스.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3' 팀 코리아 MVP 선정된 스콜스.

선수들은 모두 다음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의 스콜스는 "많은 응원에 정말 감동했고 다음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완벽하게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의 토모야는 “슈퍼매치는 팀으로서의 유대감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참가할 그 날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컴투스는 이제 ‘SWC2023’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컴투스는 이날 모바일게임 'MLB 9이닝스 라이벌'의 브랜드 페이지를 개설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전역에서 이 작품에 대한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 중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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