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진출권 놓고 두 달간 10개 팀 열띤 승부 …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비해 PO 일정 2주로 조정

'2023 LCK 서머 스플릿'이 내달 7일 개막한다. '롤드컵' 진출권을 놓고 두 달간 펼쳐지는 10개 팀의 치열한 대결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24일 '2023 LCK 서머 스플릿' 정규 리그가 내달 7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스프링 스플릿 최종 결승전 이후 휴식기를 가진 지 약 2달 만의 일이다.

LCK 서머 스플릿의 정규 리그는 이전 시즌 우승팀 젠지를 비롯해 ▲T1 ▲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리브 샌드박스 ▲광동 프릭스 ▲OK저축은행 브리온 ▲DRX ▲농심 레드포스 등 10개 팀이 참가한다. 정규 리그의 모든 경기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유관중 오프라인 이벤트로 열린다.

10개 팀은 내달 7일부터 오는 8월 6일까지 2개월간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펼친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하루 2경기씩 치러 순위를 가린다. 주중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하며 주말 경기는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LCK는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서 도입한 '새터데이 쇼다운' 제도를 서머 스플릿에서도 이어간다. 새터데이 쇼다운은 개막전, 토요일 프라임 타임,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 등 주목도가 높은 시간대에 편성되는 특별 대진이다. 사연이 많은 팀들끼리 대결 구도를 형성해 팬들의 관심도를 끌어 올리고 더 많은 볼거리와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를 제공한다.

 대전컨벤션센터 제2 전시장.
대전컨벤션센터 제2 전시장.

LCK 서머 플레이오프는 오는 8월 8일부터 시작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8일과 9일 이틀간 진행되며 정규 리그 3위부터 6위까지 출전한다. 이어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열리며 정규 리그 1위와 2위가 1라운드 승자들과 맞붙는다.

LCK 서머 플레이오프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로 펼쳐진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자가 맞붙는 상위조 결승은 바로 다음 날인 12일에 열린다. 상위조 결승의 승자는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며, 패자는 최종 결승 진출전으로 내려간다. 2라운드 패자 간의 대결인 하위조 결승은 13일에 진행된다.

LCK 서머 최종 결승 진출전과 최종 결승전은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 제2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최종 결승 진출전은 19일, 최종 결승전은 20일에 각각 열린다.

LCK 서머 플레이오프가 2주로 압축된 이유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LCK는 서머 스플릿 일정을 확정하기 전 LoL 종목의 국가대표 선발권한을 가진 한국e스포츠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및 김정균 LoL 국가대표 지도자와 협의를 거쳤고, 팀들과도 사전 논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LoL 대표 선수들이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플레이오프 일정을 조정했다.

LCK 서머 스플릿의 대회 총 상금 규모는 스프링 스플릿과 같이 3억 7500만원이다. 우승팀에게는 2억원의 우승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서머 스플릿 우승팀은 LoL e스포츠의 최상위 국제 대회인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순위에 따라 높은 배율의 월드 챔피언십 서킷 포인트가 걸려 있다.

2023년 LoL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의 서울과 부산에서 치러진다.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인만큼, LCK팀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홈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과 서킷 포인트가 걸린 2023 LCK 서머는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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