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PGS 2ㆍPNCㆍPGC 등 쉴 틈 없이 대회 펼쳐져 … e스포츠와 경쟁전 동기화로 달라지는 요소 주목

상반기 전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PUBG: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잠깐의 휴식기를 갖고 내달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e스포츠 팬들에게 연말 세계 챔피언 결정전까지 쉼 없는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23일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하반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최상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 진출팀을 결정하기 위한 각 지역별 대회 및 글로벌 대회 일정을 공개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하반기 첫 일정은 각 지역별로 개최되는 'PUBG 글로벌 시리즈(PGS) 2 퀄리파이어'로 시작한다. 오는 8월 열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 2'에 나설 지역별 대표를 결정하는 대회다. 한국, 중국, 아시아태평양(APAC), 유럽·중동(EMEA), 아메리카 등 5개 지역에서 각각 열리며 6월과 7월 사이에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PGS 2 퀄리파이어 한국 지역 대회는 6월 26일부터 7월 4일까지 2주간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 지역에 배정된 PGS 2 진출 슬롯은 총 4개다. 이 중 1개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파트너 팀인 젠지가 확보한 상태다. 이에 총 16개 팀이 대결을 펼쳐 젠지를 제외한 상위 3개 한국 팀이 PGS 2에 나설 수 있다.

한국에서는 PGS 2 퀄리파이어에 앞서 내달 24일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BSC): 쇼다운'이 열린다. 퀄리파이어에 앞서 열리는 전초전 성격의 대회로, 팬들에게 한 발 앞서 즐거움을 제공한다.

 

PGS 2는 오는 8월 10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지역별 퀄리파이어 대회를 통과한 전세계 24개 팀이 대결을 펼쳐 챔피언을 가린다. 특히 이 대회는 무려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 3100만원)의 막대한 총 상금이 걸렸다. 이전 대회 대비 4배가량 상금이 증가했다. 또한 대회 순위에 따라 지급되는 PGS 포인트의 각 팀별 누적 결과에 따라 올해 첫 PGC 2023 진출팀이 탄생한다.

PGS 2는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이벤트 '게이머즈(Gamers)8'과 협력해 개최된다. 이를 통해 대회의 규모를 키울 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영향력을 넓히고 동반 성장을 꿈꾼다.

'PNC 2022'.
'PNC 2022'.

오는 9월에는 'PUBG 네이션스 컵(PNC) 2023'이 열린다. 이 대회는 PUBG: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국가들 가운데 경쟁력 있는 16개국의 국가 대표팀을 초청해 펼쳐지는 국가 대항전이다. '배틀그라운드 월드컵'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각 국의 명예가 걸린 만큼 국가대표 선수들 간의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한국은 첫 대회였던 PNC 2019에서 준우승, PNC 2022에서는 4위를 기록하는 등 배틀그라운드 강국다운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PNC 2023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크래프톤은 오는 10월 한 달간 PGC 2023 진출을 위한 마지막 지역별 대회를 예고했다. 한국에서는 'PUBG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2'가 열릴 예정이다. PGC 진출까지 서킷 포인트가 부족한 팀들은 이 대회로 막판 역전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상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C 2023'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이어진다. 1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친 전세계 최고의 팀들이 모여 배틀그라운드 세계 챔피언을 결정한다.

한편 하반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경쟁전과 e스포츠의 동기화 정책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펼쳐진다. 프로 대회에서 ▲태이고 ▲비켄디 등의 신규 맵이 점진적으로 도입되며, 각 맵의 특징적인 피처들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아이템 스폰 및 스폰율, 블루존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

크래프톤은 이를 통해 뛰어난 실력의 경쟁전 플레이어들이 프로 대회로 진입하는 장벽을 낮추고,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고착화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환경을 쇄신하고 선수들이 역동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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