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日 현지서 피소…위메이드와 게임학회의 난타전에 업계 분열

러쉬코인 상장 폐지 결정에 파트너 드래곤플라이도 주목

러쉬코인(RUSH)이 거래소 코인원에서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돼 이와 연계되는 블록체인 게임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눈길.

코인원은 오는 30일 러쉬코인의 거래지원을 종료하고, 내달 27일에는 출금지원까지 완전히 중단한다. 러쉬코인은 지난 3월 발생한 해킹 사건 및 로드맵 미이행 등의 사유로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또 이후 모니터링 결과, 중장기 사업계획이 상당기간 이행되지 않았고 변경 내용 또한 적시에 공시되지 않는 등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아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됐다는 것.

러쉬코인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세를 보이며 1.7원에서 0.45원까지 떨어지기도. 이후 이렇다 할 반등 없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에서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 가운데 러쉬코인이 드래곤플라이와 함께 조인트벤처 디에프체인을 설립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 사업 전개에도 힘써왔다는 점 역시 주목되고 있는 것. 디에프체인은 블록체인 플랫폼 '인피니티 마켓'을 오픈했으며 이를 통해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판권(IP) 기반 블록체인 게임 등의 서비스를 맡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러쉬코인 거래지원 종료가 드래곤플라이 측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 전개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란 시각도 제기되기도. 한편 러쉬코인 측은 법무법인 해광을 선임해 22일까지 거래 종료 효력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는 등의 대응을 예고하기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日 현지서 피소…왜?

흥행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일본에서 특허권 침해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져 눈길.

사이버에이전트는 지난 17일 자회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로부터 특허권 침해에 관한 소송에 휘말렸다고 밝혔다. 공개된 소장에 따르면 소송이 접수된 날짜는 지난 3월, 사이버에이전트에 소장이 도착한 날짜는 이달 10일이다.

우마무스메는 경마를 모티브로 개발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캐릭터 '우마무스메'가 등장하며, 이들을 육성해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 현지에서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을 통해 양대 마켓 1위를 석권했다. 현재도 장기흥행작으로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코나미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게임 시스템 및 프로그램의 일부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으며, 이에 작품의 서비스 중단 명령을 법원에 요청했다. 또한 특허 침해에 대한 손해 배상으로 40억엔(한화 약 385억원)을 요구한 것.

코나미는 30주년을 맞는 유명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도키메키 메모리얼' 시리즈를 개발한 게임업체. 당연히 시뮬레이션 장르의 시스템과 관련한 다수의 특허를 보유 중. 육성 및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를 갖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이 중 어떠한 것을 침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이버에이전트는 17일 성명을 통해 "당사는 코나미와 작품의 게임 시스템 및 프로그램의 일부에 대해서 특허권 등의 협의를 실시해 왔다. 하지만 우리의 견해가 코나미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아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는 코나미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소송을 통해 정당함을 밝히겠다"고 강조.

위메이드와 게임학회의 난타전에 업계 분열

암호화폐 관련 정치권 이슈로 분쟁이 생긴 위메이드와 한국게임학회가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게임업계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며 분열되는 상황.

지난 17일 위메이드는 한국게임학회 및 위정현 게임학회장을 형사고소했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 등으로 회사에 부도덕한 이미지를 덧씌웠고 기업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대해 학회에서는 “군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행태”라며 위메이드를 비판했다. 이어 19일 코인 사태와 관련해 원인을 다루는 긴급 토론회를 개최하며 맞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 내에서도 찬반 양론이 갈리고 있다고.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모욕적인 언사로 게임산업을 폄훼하지 말라며 학회를 비판했다. 또 학회 소속 일부 인원은 구성원 동의가 없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여당과 검찰 등에서는 학회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하는 모습이다. 또한 유저들 역시 블록체인에 비관적인 만큼 학회 편을 들고 있다. 게임업계 일부에서도 굳이 소송까지 갔어야 했냐며 과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치권 이슈로 발생한 사태에 게임업계가 분열되는 상황”이라며 “산업에 대한 비관적인 인식이 생길까 우려된다”고 한마디.

[더게임스데일리 온라인 뉴스팀 tgo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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