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와 공동 개발, 레이 트레이싱 및 VRS 기능 지원 … 차기 플래그십 탑재 가능성 여부도 주목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영상 화면 일부.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 영상 화면 일부.

삼성전자가 모바일 GPU '엑스클립스'를 통한 게임 성능과 안정성을 강조해 칩셋 차기 플래그십 탑재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AMD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 GPU '엑스클립스'에 대한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AMD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모바일에 특화된 GPU '엑스클립스'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서 고품질의 게임을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성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빛의 반사와 그림자를 보다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사용 효율을 높이는 저전력 기술까지 탑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이 같은 '엑스클립스'의 특징과 게임 성능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를 통해 AMD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엑스클립스'는 성능과 더불어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 환경을 위한 '가변 레이트 쉐이딩(VRS)' 지원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유저가 집중하는 특정 영역을 훨씬 더 높은 해상도로 렌더링해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보다 부드러운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하드웨어를 보다 효율적으로 동작하도록 돕는 '드라이버'에 대한 중요성도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기존 오픈GL 드라이버 대비 빠른 속도의 '불칸(Vulkan)' 드라이버를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점차적으로 다양한 기기에서 게임들을 이어서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측면에서 AMD와의 지속적인 협업이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이를 통해 상호 발전에 속도를 낼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AMD의 라데온 그래픽 설계자산을 기반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그래픽 솔루션을 '엑시노스' 라인업에 확대 적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통해 콘솔 게임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이밍 경험을 스마트폰 외 다양한 기기에서도 제공하고, 차세대 그래픽 솔루션 연구개발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이 같은 엑스클립스 GPU가 탑재된 엑시노스2400칩을 사용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앞서 엑시노스2200칩이 사용된 '갤럭시S22'의 경우 게임 성능 최적화 문제가 지적을 받았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을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신 제품인 '갤럭시S23'의 경우 엑시노스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하며 전작의 논란을 딛고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다음 '갤럭시S24'에서 엑시노스 칩셋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사용할 경우 비용 측면에서의 부담이 크다는 것과 자체 생산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AMD와의 협업을 통한 엑스클립스의 성능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이다. 반면 차기 칩셋 탑재에 대한 회사 측 의중이 다양하게 해석되며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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