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 개최, 지원 방안 모색 … 중국 판호 발급 지속 확대 요청키로

산업통산자원부 포토뉴스 화면 일부.
산업통산자원부 포토뉴스 화면 일부.

정부가 수출 유망품목 30개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수출위기 극복을 위한 범정부 역량을 결집한다. 이 가운데 라면, 김 등과 더불어 게임이 포함돼 주목된다. 게임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의 판호 발급 확대를 요청하며 업체들의 수출을 지원한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유관부처와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주력 제조업 및 12대 신수출 유망분야 중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세부 유망품목을 선정하고, 수출 지원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수출 유망품목 지정제도를 도입하고 거점무역관 지정, 수출바우처, 해외지사화 사업 등과 연계하는 특화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정부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 효과 등이 수출확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중국 시장동향과 산업구조 변화에 맞춘 3대 분야(신성장제조업, 소비재, 디지털·그린 전환)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며 정부협력 채널을 활용해 경제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대중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보험·신용보증 한도 확대 등 패키지 지원을 강화하고, 국내 복귀기업을 활용한 대중 수출 확대를 위해 설비 이전, 국내 투자 지원 등을 강화한다.

이 가운데 신수출 유망분야 13개 중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게임과 더불어 음악이 수출유망 품목으로 선정됐다. 특히 연평균 10% 이상의 수출 증가율, 중국 외 북미·유럽 등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고려했다.

산업통산자원부 별첨 자료 화면 일부.
산업통산자원부 별첨 자료 화면 일부.

정부는 대중 수출 확대 지원 방안으로, 중국 내 최근 소비 트렌드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게임을 포함해 방송, 음악, 영화, 애니 등 수출확대 지원 및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 등을 통한 협력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게임의 경우 판호 발급 지속적 확대를 요청한다. 지난해 말, 그리고 지난 3월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가 발급된 가운데 이를 더욱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 외에도 ’30년 재생에너지산업 수출 5조원, 해외진출 1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재생에너지산업 수출활성화 방안 및 수출기업의 해외인증 취득 종합지원 과 관련해 부처간 협력방안도 논의하였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등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무역적자 및 수출 부진에서 조기에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에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번에 선정한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