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 클래스 '전사' 등 업데이트 … 플레이 이력 기반 '미라클 주화' 지급, 성장 부담 덜어내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의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즐길 거리를 크게 늘려가는 것은 물론 복귀 및 새로운 월드에서의 안착 등을 적극 지원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4일 멀티 플랫폼 게임 '리니지W'에 대규모 업데이트 '헤리티지 클래스: 전사'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준비 중인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했다. 해당 방송에는 이성구 본부장, 최홍영 개발실장, 강정수 사업실장 등이 참여해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업데이트를 통해 ▲7번째 클래스(직업) ‘전사’ ▲영지 ‘물의 도시 하이네’ ▲월드 ‘린드비오르’ 등을 선보인다. 또 사전예약 보상을 비롯해 TJ 쿠폰 등의 혜택을 예고했다.

전장의 지배자 '전사' 등장 

'리니지W'의 전사는 원작 전투 특성을 극대화해 새롭게 등장할 예정이다. 양손 도끼를 무기로 사용하며, 빠른 공격 속도가 특징이다. 높은 체력과 방어력으로 생존 능력이 뛰어나다.

또 버서커, 퓨리, 토마호크, 데스페라도 등 순간 강화 버프와 군중 제어 스펠의 연계를 통해 전투에서 활약한다. 일정 체력 이하에서 효과가 상승되는 스펠을 통한 역전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락 구간' 콘셉트도 전사의 특징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광역 군중 제어 스펠로 상대 진영을 붕괴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신규 시그니처 스펠 '타이탄 브레이크'를 통해 앱솔루트 배리어를 파괴할 수 있어 전장의 흐름을 크게 바꿀 전망이다.

개발진은 전사 출시와 맞물려 밸런스 패치 역시 준비 중에 있다. 또 사전예약 보상을 통해 무료로 전사 클래스로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클래스 변경에 따른 속성석 및 마안 등에 대한 재도전 부담까지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성구 본부장은 새 클래스 출시 순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유저 선호도가 높은 원거리 클래스에 대한 업데이트 계획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개발 진척도에 따라 이번 전사를 먼저 공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다음 클래스로 총사 계열의 원거리 클래스를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물의 도시 '하이네' 개방

새 영지 '물의 도시: 하이네'의 다양한 지역들도 소개됐다. 하이네 마을과 성은 유리공예와 스테인글라스로 한층 더 부유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거대한 해일이 성을 덮치면서 마을도 여파를 맞게 됐다는 설정이다.

하이네 영지에서의 모험은 '휩쓸린 터전'을 통해 시작될 예정이다. 기존 유저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장소로 지휘관의 비수, 현자의 목걸이, 살천의 활 등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다음 '하이네 늪지대'부터 레벨이 높아지며 토마호크 등 전사의 시그니처 스펠 및 아이템 등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해일과 함께 나타난 악어들로 인해 무인도가 된 '로서스 섬'도 추억을 자극할 예정이다. 자이언트 크로커다일을 통해 공포의 귀걸이, 혈풍의 도끼, 전사의 인장(퓨리) 등을 얻을 수 있다. 

가장 레벨이 높은 지역인 '버려진 시간의 땅'은 도자기와 보석, 유리, 조각 등을 만드는 기술 장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다이아몬드 골렘이 등장하며 테케르 가더, 전사의 인장(데스페라도), 파괴의 각반 등의 아이템을 노린 치열한 전투가 펼쳐질 전망이다.

에바왕국 던전, 월드 아레나로 구현

'리니지W'에서 에바왕국 던전은 원작과 달리 2층으로 규모를 줄여 출시된다. 또 본토의 로컬 던전이 아닌 월드 아레나 던전으로 선보인다. 

에바왕국 던전은 수중 지형으로서 에바의 가호(축복)가 없으면 숨을 쉬지 못해 지속 피해를 입게 된다는 설정이다. 이 가운데 전사 클래스의 경우 정령의 새를 통해 이 같은 가호가 없이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특혜를 준비했다고 개발진은 설명했다.

또 자이언트 웜이 등장하는 가장 고난도의 지역으로, 월드 전체가 이를 상대하는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개발진은 내다봤다. 고대신의 도끼, 전사의 인장(타이탄 브레이크), 죽은자의 망토 등을 얻을 수 있다.

새 전장 '잊혀진 섬'도 준비 중에 있다. 하이네 마을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잊혀진 섬'으로 떠나는 방식으로 과거의 감성을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항해에 걸리는 이동 시간을 어떻게 설정할지는 고민 중에 있다고 개발진은 덧붙였다.

미라클 주화로 복귀 즉시 스펙 상승

이 작품은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고 콘텐츠가 누적됨에 따라 유저 간 격차 역시 커져가게 됐다. 이에따라 복귀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미라클 주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개발진은 밝혔다.

그간의 플레이 이력을 기반으로 '미라클 주화'를 지급하고 이를 활용해 전용 상점에서 탈리스만이나 마안을 비롯해 장비, 변신, 마법인형 등 필요로 하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복귀 즉시 스펙을 상승시키며 성장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22번째 월드 '린드비오르'도 함께 오픈한다.

이번 월드는 이전과 달리 성장 수준에 따라 탈리스만, 마안, 월드 및 아레나 던전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그간 누적된 콘텐츠에 따른 부담감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작품을 론칭하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린드비오르 월드에서는 모든 유저에게 영웅 등급 전투 스킬 하나를 제공한다. 영웅 등급 스킬 보유에 따라 플레이 경험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전투의 재미가 극대화될 것으로 개발진은 내다봤다.

'아덴의 수호자'로 불법 유저 대응

이 회사는 또 불법 매크로 및 작업장 등 부정 유저에 대한 패널티를 눈앞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아덴의 수호자'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덴의 수호자' NPC가 월드를 돌아다니다가 의심 캐릭터가 나타나면 광역 스턴이나 사일런스 등을 통해 플레이를 방해하는 식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개발진은 기존 인증 시스템이나 숫자 퀴즈 등에 이어 이번 '아덴의 수호자'까지 부정 사용자에 불편함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내달 11일 오후 8시 기란성 공성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사전 안내를 통해 매칭 서버를 공개하며 미리 전략을 짤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사전예약 보상은 바로 받을 수 있는 것과 향후 업데이트 당일에도 수령 가능한 방식으로 변경됐다. 또 TJ쿠폰 역시 무기, 방어구, 장신구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복구할 수 있는 쿠폰 3개와 변신과 마법인형 각각 하나씩 총 5개를 지급하도록 준비했다.

이 외에도 리포터 '리안'이 참여해 유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안은 향후 린드비오르 월드 오픈과 맞물려 라이브 방송을 예정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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