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팀 주장들 인터뷰 통해 앞으로 각오 밝혀 … "먼 곳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

'PUBG 글로벌 시리즈(PGS) 1'에 출전 중인 한국 4개 팀의 주장들이 반드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다짐했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S 1'의 그룹 스테이지 경기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쳐졌다. 한국 팀은 다나와 e스포츠, 펜타그램, 기블리 e스포츠, 젠지 등 4개 팀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흘 간의 그룹 스테이지 대결 결과 한국 챔피언 다나와 e스포츠는 24개 팀 가운데 2위에 오르며 승자 브래킷으로 진출했다. 기블리 e스포츠(17위), 펜타그램(20위), 젠지(23위)는 아쉽게 상위 16팀 이내에 들지 못하며 패자 브래킷에서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한국 4개 팀은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에는 ▲'이노닉스' 나희주(다나와 e스포츠) ▲'위키드' 김진형(펜타그램) ▲'글라즈' 윤성빈(기블리 e스포츠) ▲'피오' 차승훈(젠지) 등 4개 팀의 주장이 참석해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이하는 해당 인터뷰에서 오간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이노닉스' 나희주(상), '위키드' 김진형(하).
'이노닉스' 나희주(상), '위키드' 김진형(하).

 

<일문일답>

- 그룹 스테이지 사흘간 경기를 치렀다. 소감이 듣고 싶다.

나희주: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승자 브래킷 대결에서도 좋은 결과 거둬 그랜드 파이널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진형: 그룹 스테이지 동안 랜드마크를 두고 멸망전을 벌이며 많은 경험을 얻었다. 아마 대회 끝까지 멸망전을 하게 될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윤성빈: 그룹 스테이지 첫 날은 적응 문제였는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마지막 날 만큼만 했다면 승자 브래킷에 진출할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차승훈: 경기를 잘 치르지 못해서 딱히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노력해서 그랜드 파이널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PGS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국내 대회인 PWS와 비교하면 다른 점은.

나희주: PGS에서는 다른 팀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 줬던 때가 많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하게 경기를 했다. 아쉬웠던 점은 국내 대회에서부터 있었던 팀원 간의 인게임 소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김진형: PWS와 비교하면 각지에서 잘하는 팀이 모였기 때문에 개인 기량이 월등한 것 같다. 실수를 가장 적게 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윤성빈: PWS보다는 수준이 높고 경기를 풀어가는 것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팀을 견제하는 것 보다는 팀원들 간에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것이 힘들었다.

차승훈: 모두 세계에서 통하는 뛰어난 실력의 선수들이다. 우리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 그룹 스테이지 중 인상적이었던 해외 지역의 팀은.

나희주: 중국의 포 앵그리 맨과 아메리카 지역의 루미너시티 게이밍이다. 모든 경기에서 잘 한다.

김진형: 모든 팀이 잘하는 것 같아 견제되는 팀은 딱히 없다. 하지만 한국 팀 다나와 e스포츠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같이 잘 했으면 한다.

윤성빈: 아메리카의 루미너시티 게이밍이다. 단단하게 게임 운영을 잘 하고 경기도 깔끔하게 치른다.

차승훈: 모든 팀들이 잘하는 것 같다.

- PGS를 앞두고 어떤 전략을 준비했나. 또, 현재 폼에 점수를 매긴다면.

나희주: 따로 준비했던 전략은 없다. PWS에서 했던 그래도 경기를 하고 있다. 현재 폼은 팀원들 모두 많이 올라온 상태다.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를 주고 싶다. 중요한 것은 폼보다는 팀원 간 브리핑을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 PGS 남은 일정에 대한 각오를 밝혀 달라.

나희주: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먼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하겠다.

김진형: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팬분들께서 많은 걱정을 하실 것 같다. 패자 브래킷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후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더욱 잘하는 펜타그램을 보여드리겠다.

윤성빈: 그랜드 파이널은 무조건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피드백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패자 브래킷을 통과하겠다. 또,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

차승훈: 패자 브래킷에서 꼭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도록 하겠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팬분들께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글라즈' 윤성빈(상), '피오' 차승훈(하).
'글라즈' 윤성빈(상), '피오' 차승훈(하).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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