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투자부 이달 한국 방문 풍문 퍼져 … 위메이드와 회동 가능성 점쳐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한국을 방문해 다음 투자 상대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메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투자부 관계자가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해 국내 게임 업체를 만날 것이란 풍문이 퍼지고 있다. 이 가운데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 위메이드가 회동의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1월 중동 지사 위믹스 메나를 설립한데 이어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새비게임스 그룹의 자회사 나인66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같은 접점에 주목하며 사우디 측과의 협업 확대를 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앞서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업체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새비게임스 그룹도 향후 글로벌 게임 산업에 378억 달러(한화 약 49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게임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중동 공략에 적극 나서는 위메이드의 행보가 맞아 떨어지며 새로운 결실을 맺게 될 가능성도 크게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사우디 측과 미팅을 갖고 네옴시티의 디지털 이코노미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네옴시티에 위믹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타진해 나가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위메이드 측은 "사우디와 투자 유치 및 협업을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더이상 확인해 줄 수 없다 "는 입장을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정태유 기자 jungtu@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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