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서 밝혀 …'나이트 크로우' 흥행 자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지닥에서) 해킹된 암호화폐에 우연히 위믹스가 있던 것입니다. 위믹스 해킹 사건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12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온라인으로 이뤄진 ‘2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9일 지닥에서 해킹이 발생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위믹스 등 총 보관 자산의 약 23%가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됐다. 이 중 위믹스 1000만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재단의 물량은 재단 월렛에 모두 보관돼 있고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해킹 물량 중에 재단 물량이 있을 확률은 전무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블록체인이 제대로 작동하느냐와 블록체인에서 나온 코인이 거래될 때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 둘을 혼동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위믹스 오픈 플랫폼을 지향해 거래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상황이 다 끝나고 회사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 부문이 있다면 이를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로서는 거래소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에 대해 회사측의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올해 ▲앤티프래절 ▲롤업 ▲투명성 3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앤티프래절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를 해쳐나가고 이를 이용해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것을 뜻한다. 지금까지 자사가 그러한 모습을 보여왔고 어떤 환경이 닥치든 성장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롤업은 그간 준비했던 성과물을 착실히 선보이는 것이다. 내부 작품은 물론 외부 작품을 선보이는 것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체불가능토큰(NFT) 부문에서도 ‘네이트 프로토콜’이 준수한 성과를 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스포츠와 결합된 NFT도 선보이는데 향후 다른 리그, 종목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포츠를 즐기고 관련된 팬 활동을 하는데 있어 인터 스포츠 이코노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NFT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투명성 부문은 블록체인의 핵심은 탈중앙화, 투명화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핵심에 근거해 사회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위믹스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투명성이 필요한 사안의 일례로 기부 등을 언급했으며 의견 수렴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위믹스를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범이 되는 게임이나 서비스 등을 선보이겠으나 이는 일례이고 진화시켜 플랫폼 업체가 된다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또한 암호화폐인 위믹스가 더 많은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이 득이 된다며 지속적인 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도 이미 상장을 신청했다. 다만 거래소들이 어떻게 상장시키고 지원해주냐는 각 거래소의 개별사안이라고 말했다.

중국 란샤정보기술유한회사로부터의 피소에 대해선 민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누구나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장 중요한 싱가폴 중재 판결로 대부분이 정리된 상황인 만큼 크게 의미가 있는 소송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그러나 대응하지 않을 수는 없어 기존 법무 프로토콜에 맞춰 나설 계획이다.

장 대표, 박관호 의장의 위믹스 매입이 증권성을 띈다는 지적에 대해선 기준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믹스가 발행된 싱가폴에선 유틸리티 코인으로 분류돼 해당 내용이 없다. 한국과 미국 등에선 해당 논의에 대한 기준이 확립되지 않아 현재로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달 출시 예정인 ‘나이트 크로우’에 대해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동일 장르 작품이 잇따라 출시됐는데 해당 게임들의 성과가 괜찮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나이트 크로우’가 해당 작품들보다 여러모로 뛰어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 1등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답했다.

MMORPG 유사성 문제에 있어서는 ‘나이트 크로우’가 논란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엔씨소프트가 ‘아키에이지 워’와 관련해 장르적 특성과 문법 자체를 문제로 삼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저작권은 당연히 보호되어야 한다”면서도 게임 저작권 관련 소송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회사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작품 출시를 준비하며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겠지만 이로 인해 회사가 흑자전환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메이드는 현재 위믹스 가치 증대를 위해 추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다만 위믹스 가치증대의 본질은 위믹스 거래가 활성화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게임, 서비스 론칭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좋은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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