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탈취는 해당 거래소의 문제, 서비스 안전과 무관 … 의심 월렛 타 거래소 입금 차단 등 조치

위메이드가 지닥 해킹으로 인해 탈취 당한 위믹스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은 지닥 해킹으로 인해 위믹스 1000만개가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인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닥은 지난 9일 해킹 발생으로 인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위믹스 등 총 보관 자산의 약 23%가 식별되지 않은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피해 금액 규모는 약 182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지닥 측은 입출금 시스템을 중단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위메이드는 이번 사안에 대해 "거래소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위믹스3.0 메인넷과 위믹스플레이, 나일, 그리고 위믹스파이와 같은 플랫폼과 기타 서비스나 디앱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단의 위믹스 보관 수량과 상태, 플랫폼과 디앱의 서비스와 컨트랙트의 보안, 안전성과는 무관하다"면서 "위믹스3.0 기반의 생태계는 40원더스의 거래 검증체제를 기반으로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R조직(거래소대응조직)이 위믹스가 상장된 전세계 거래소에 해당 사실을 전파했으며, 의심월렛으로부터 타 거래소로의 입금을 차단하는 등 위믹스 커뮤니티의 안정화와 투자 시장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이더리움 기반의 유니스왑 V3에 예치된 WEMIX-USDC 페어를 일시적으로 전량 인출해 부정거래로 인한 유동성 소진을 방지했다.

회사 측은 "현재도 의심월렛의 거래를 지속적으로 추적 중이며, 해당 거래소와 관계기관의 협조 요청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특정 거래소의 자체 사고이고, 위믹스3.0 네트워크와 그 위에 구축된 위믹스 메가에코시스템은 재단과 커뮤니티의 자산이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전날 지닥 해킹 사실로 인해 위믹스 가격은 12% 이상 급락하며 1400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위메이드 측의 대응에 따라 현재는 1530원대를 기록, 원래 수준을 회복했다. 이 외에도 위믹스가 원화 상장된 코인원 가격도 전날 1288원까지 떨어졌으나 현재는 1520원대로 회복세를 보였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