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상대로 '패승승승' 3대1 승리, CL 첫 V2 … DK '타나토스' 박승규 결승 MVP 선정

디플러스 기아가 ‘2023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첫 2회 우승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7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LCK CL 스프링' 결승전에서 DRX를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DRX의 ‘SeTab’ 송경진의 르블랑이 교전 때마다 파괴적인 포킹으로 전장을 지배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Rahel’ 조민성의 제리가 압도적인 딜량으로 트리플 킬을 달성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는 DRX가 초반 4킬을 챙기며 앞서 나갔지만, 디플러스 기아의 ‘Pullbae’ 정지훈의 탈리아가 기동력으로 중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4세트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교전을 바탕으로 킬을 쓸어 담으며 급성장했다. 이후 킬과 골드 차이를 앞세워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특히 후반 바텀 지역에서 인원 손실을 입어 불리했던 교전에서 ‘Thanatos’ 박승규의 나르가 파괴적인 궁극기를 보여주며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면서 상대의 마지막 넥서스를 파괴했다.

결승 MVP는 박승규 선수가 선정됐다. 박 선수는 "이번에는 우승한다는 확신이 있었다. 1세트에서 패배했지만 2세트부터 내리 이기고 우승하게 돼서 좋다. 강팀을 몰아내고 해낸 우승이라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에는 트로피와 우승 상금 3500만원이 수여됐으며, 결승 MVP 선정된 박승규 선수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추가 수여됐다.

스프링 정규 시즌 수상자도 발표됐다. 정규시즌 MVP에는 ‘Pleata’ 손민우 선수가 선정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으며 베스트 코치에 ‘Crush’ 김준서 코치(DRX)가 올라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ALL-CL 팀에는 ‘Clear’ 송현민(DRX), ‘Lucid’ 최용혁(DK), ‘Feisty’ 정성훈(KT), ‘Pleata’ 손민우(DRX), ‘Duro’ 주민규(HLE)이 선정돼 각 100만원씩 상금을 받게 됐다.

'2023 LCK CL'은 LCK 리그 법인이 주최 주관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총괄 운영하며, WDG가 방송 제작, 우리은행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스프링 스플릿은 정규 시즌부터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결승전은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