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타500 콜로세움서 'KDL' 프리시즌 개막 … 문호준 선수 복귀 등 팬덤 전환 가능성 주목

넥슨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e스포츠 리그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8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멀티플랫폼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e스포츠 'KDL 프리시즌1'을 개막한다.

'KDL 프리시즌1'은 내달 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6시 열린다. 8일 열리는 개막전은 팀전 8강 1경기 리브 샌드박스와 센세이션의 대결로 시작될 예정이다. 또 팀전 8강 2경기로 피날레 e스포츠와 리부트의 승부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개인전 32강 A조 경기가 펼쳐지며 박인수, 박현수, 안정환, 정승하, 이재혁, 홍성민, 유창현, 권승주 등의 선수가 대결한다.

개막전 바로 다음날인 9일에는 팀전 8강 3경기로 ROX와 광동 프릭스의 경기가 이어진다. 팀전 8강 4경기에는 아우라와 플래닛의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개인전 32강 B조 경기에서는 문호준, NEAL, 김응태, 이해원, 송용준, 최영훈, 유영혁, 배성빈 등의 선수가 참여한다. 

이 회사는 개막전 현장 관람 보상으로 넥슨캐시 1만원, 1만루찌 등의 쿠폰을 지급한다. 현장 관람뿐만 아니라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중계도 이뤄진다.

이 작품은 지난 1월 프리 시즌으로 출시됐다. 이후 지난달에는 정규 시즌 전환과 함께 콘솔 플랫폼을 아우르는 풀 크로스플레이까지 지원하기 시작했다. 또 원작 '카트라이더'의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이번 신작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e스포츠까지 개막함에 따라 이 작품의 행보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작 역시 e스포츠의 꾸준히 인기가 작품 흥행과 맞물려왔다는 점에서 이번 'KDL' 리그 개막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열린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대회는 최고 동시시청자 20만명, 조회수 170만을 기록한 바 있다. 거리두기 이전의 오프라인 결승전은 3000명의 티켓이 매진되는 등의 흥행성을 과시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KDL 프리 시즌에도 이 같은 열기가 이어질지도 주목되고 있다. 당장 예매가 진행된 개막전과 9일 티켓이 모두 매진돼 팬층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카트라이더'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각오와 함께 e스포츠의 글로벌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번 프리 시즌에 이어 6월에도 두 번째 프리 시즌을 갖고 기반을 다져나간다. 이후 9월 정규 시즌을 개최하며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12월에는 '월드 페스티벌'을 통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매치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인플루언서 및 아마추어 등의 대회를 통한 저변 확대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신작은 기존 PC와 모바일뿐만 아니라 콘솔 환경을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차이가 e스포츠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카트라이더' e스포츠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한 문호준 감독이 프로게이머로 복귀하는 등 다양한 변화 역시 기존 팬층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원작 팬덤의 전환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입까지 맞물리며 새로운 흥행 구도를 만들어낼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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