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5회 및 111킬로 누적 토털 포인트 191점으로 우승 … 우승 상금 5000만원ㆍ대회 MVP '살루트' 우제현

'슈퍼 팀' 다나와 e스포츠가 'PUBG 위클리 시리즈(PWS)' 그랜드 파이널 정상에 오르며 한국 배틀그라운드 챔피언에 등극했다. 팀의 길었던 무관을 끊는 우승이었다.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지역 대회 '2023 PWS: 코리아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 경기가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유관중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다나와 e스포츠가 그랜드 파이널 20개 매치에서 치킨 5회 및 111킬을 기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91점으로 PWS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다나와 e스포츠는 국내 무대를 대표하는 강팀 중 하나로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대회를 가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선보인 팀이다. 지난해 PWS 페이즈1과 페이즈2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연말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에서도 국내 팀 가운데 가장 빼어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번번이 우승까지 가는 길목에서 가로막히며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나와 e스포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핵심인 '서울' 조기열과 '살루트' 우제현을 지켰다. 또한 스타 플레이어인 '이노닉스' 나희주와 '로키' 박정영을 영입하며 우승을 위한 '슈퍼 팀'을 구성했다.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이 올 시즌 다나와 e스포츠의 맹활약을 예측했고, 'PWS: 코리아 페이즈1'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다나와 e스포츠는 PWS 위클리 스테이지 1주차 일정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것에 이어, 2주차 일정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대회 우승을 결정하는 그랜드 파이널 첫 날 종합 7위에 머무르는 등 출발이 아쉬웠다. 무리한 스플릿 운영으로 인원 보존에 실패하며 좋은 기회를 자주 놓쳤다.

다나와 e스포츠의 반격은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부터 시작됐다. 이날 치킨 1회 및 30킬을 획득하며 토털 포인트 47점을 따내 선두에 올랐다.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교전 능력과 팀워크가 맞아 들어가며 이전보다 훨씬 운영 능력이 나아졌고,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3일차 경기에서는 선두를 내주긴 했으나 끝까지 선두를 추격하며 마지막 날 우승을 노렸다.

다나와 e스포츠는 31일 열린 그랜드 파이널 4일차 경기에서 폭발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이날 첫 번째 경기였던 매치16에서 9킬 치킨을 획득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매치18에서도 다시 한번 9킬 치킨을 획득하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럼에도 펜타그램, 기블리 e스포츠 등의 선두 추격이 거세지며 우승의 향방은 마지막 경기인 매치20까지 이어졌다.

다나와 e스포츠는 매치20에서 탁월한 교전 능력을 무기로 킬 포인트를 쓸어 담으며 2위 그룹과의 토털 포인트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후 끝까지 생존하며 이글 아울스와 마지막 치킨 다툼을 벌였다. 다나와 e스포츠는 우제현과 나희주 두 선수만 살아남아 2대4의 어려운 싸움을 펼쳤지만, 팀을 분산해 1대2 싸움으로 구도를 바꿨다. 두 선수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교전을 승리하며 15킬 치킨으로 우승을 자축했다.

우승을 차지한 다나와 e스포츠는 5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또한 PGC 포인트 100점과 함께 내달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UBG 글로벌 시리즈(PGS) 1'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영광을 얻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펜타그램은 상금 2000만원과 PGC 포인트 50점을, 3위 기블리 e스포츠는 1000만원의 상금과 30점의 PGC 포인트를 각각 받았다. 또, 대회 상위 3개 팀에 주어지는 PGS 1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대회 MVP는 다나와 e스포츠의 '살루트' 우제현이 수상했다. 우제현은 그랜드 파이널 20개 매치에서 28킬과 19어시스트로 팀의 첨병 역할을 수행했다. 우제현은 MVP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