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리' 김동환ㆍ'로키' 박정영 현장 인터뷰 … 마지막 경기 앞두고 우승 위한 각오 밝혀

펜타그램 '히카리' 김동환(왼쪽), 다나와 e스포츠 '로키' 박정영
펜타그램 '히카리' 김동환(왼쪽), 다나와 e스포츠 '로키' 박정영

'PUBG 위클리 시리즈(PWS)' 그랜드 파이널 선두를 달리는 펜타그램의 '히카리' 김동환이 "다른 팀을 신경쓰지 않고 해야할 것을 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며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30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지역 대회 '2023 PWS: 코리아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가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유관중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그랜드 파이널은 상반기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챔피언을 결정하는 무대로, 오는 31일까지 하루 5개 매치씩 총 20경기를 진행한다.

펜타그램과 다나와 e스포츠는 PWS 그랜드 파이널 3일차까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1일차에는 펜타그램이 앞서가는 모양새였으나 다음 날 다나와 e스포츠가 선두 탈환에 성공했고, 3일차에는 다시 한번 펜타그램이 역습에 성공했다. 두 팀의 누적 토털 포인트 차이는 2점에 불과하다.

PWS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를 마친 후 펜타그램의 '히카리' 김동환과 다나와 e스포츠의 '로키' 박정영이 인터뷰 석상에 나섰다. 두 선수는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를 마친 소감과 오프라인 경기의 즐거움,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밝혔다.

이하는 인터뷰에서 오간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일문일답>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까지 마쳤다. 소감을 듣고 싶다.

김동환: 팀원들이 모두 잘해줬다. 'PUBG 글로벌 시리즈(PGS)' 진출이 확정되는 3등 이내에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마지막 하루도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박정영: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점수대가 촘촘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까지 집중을 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올해 새로운 팀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동환: 새롭게 팀을 만들어서 나왔다. 서로 간에 자유롭게 게임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서로 터치 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다. 우리는 실수를 하더라도 지적 없이 그냥 넘어가는 편이다.

박정영: 팀을 많이 옮겨보지 않았다. 잘하는 선수와 함께 게임을 하니 동기 부여도 되고, 뒤쳐지지 않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게 된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은 안전지역 서클이 크게 튀고 있다.

김동환: 우리는 시야 포인트를 조금 더 과감하게 가져갔다. 최전방 중앙 라인을 볼 수 있게끔 시야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중앙에 더 쉽게 진입하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박정영: 따로 전략을 짜오지는 않았으나 어떤 포지션을 가더라도 꼼꼼하고 조심해서 플레이를 했다. 외곽에서 서클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는 팀이 많아 변수가 많이 작용했다.

사흘 연속으로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쳤다.

김동환: 위클리 스테이지도 오프라인이었으면 좋았을 뻔했다. 오랜만에 오프라인 경기를 치르니 다른 선수들이 긴장하는 것이 보여 편했다.

박정영: 확실히 오프라인으로 경기를 하니 왜 프로 선수를 했는지 깨닫게 된다. 관중들의 함성이 선수들을 제일 떨리게 하는 요소다.

두 선수 각자 상대 선수를 평가한다면.

김동환: 내가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 굉장히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박정영: 김동환 선수가 이전 소속팀에서 나왔을 때 내가 데려가려고 했다. 하지만 조금 자유로운 편을 원한다고 해서 함께 플레이하지는 못했다.

김동환: 박정영 선수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당시에 프로 선수 생활하며 힘든 일이 많았다. 원래 은퇴를 하려다 네 명이서 팀을 구성한 것이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김동환: 다른 팀 신경 쓰지 말고 우리 할 것을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정영: 전체 6위까지는 모두 경계가 된다. 한 경기만 내줘도 역전당할 수 있는 위기다. 조심해야 한다.

끝으로 각오를 말해달라.

김동환: 마지막 경기도 방심하지 않고 우리 할 것을 하겠다. 팀원들과 소통하며 내일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박정영: 여유가 없으면 항상 쫓기게 되더라. 목표는 여유있게 경기하는 것이다. 간만에 온 우승 기회이기 때문에 꼭 잡고 싶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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