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트나이트' 맵 제작, 스트리머 방송도 진행 … LG전자 '리니지2M'서 이벤트 개최

삼성전자 모델이 4K 해상도와 240Hz 고주사율을 동시 지원하는 오디세이 네오 G8으로 ‘오디세이 유니버스’를 즐기는 모습.
삼성전자 모델이 4K 해상도와 240Hz 고주사율을 동시 지원하는 오디세이 네오 G8으로 ‘오디세이 유니버스’를 즐기는 모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게임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의 브랜딩을 강화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에픽게임즈의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에 새로운 맵 '오디세이 유니버스'를 공개하며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라인업 알리기에 나선다. LG전자는 엔씨소프트와 협업을 통해 벤더블 게이밍 TV '올레드 플렉스' 이벤트를 개최한다.

업체들은 앞서 신제품의 성능과 기술을 소개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가운데 점차 방송이나 콘텐츠, 서비스 측면에서 게임 유저들과 접점을 확대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오디세이 유니버스는 '극한 모험의 여정'을 내세운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라인업과 연계한 '우주 공간 속 도시'를 탐험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이는 '포트나이트'의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독립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에픽게임즈가 운영하거나 후원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맵은 55형 대화면의 '오디세이 아크'에서 비롯된 '레벨 아크'부터 오디세이 네오 G9, G8 등 제품명에 맞춰 레벨 G9·G8·G7·G6 등 5개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게이머들은 선호하는 게임 장르, 환경 등 취향에 따라 원하는 장비의 사양이 다양하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오디세이 제품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지스타에 참가해 약 360대의 게이밍 모니터를 행사장 곳곳에 설치하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오디세이 OLED G8을 비롯해 고성능 게임용 SSD와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으로 이목을 끌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지스타에 직접 참가하진 않았으나, 카카오게임즈 부스를 통해 'LG 울트라 기어' 게이밍 모니터와 스피커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지난 1월 열린 CES에서도 두 업체는 게이밍 모니터 부문에서 자존심 싸움을 펼쳐왔다. 삼성전자는 신제품뿐만 아니라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를 내세웠다. 특히 '게이밍 허브'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게임 패스, 엔비디아의 지포스나우 등을 지원하며 별도 콘솔 기기가 없어도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최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을 통해 벤더블 게이밍 TV 'LG 올레드 플렉스'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과 모바일게임 '리니지2M' 유저를 대상으로 '퍼플 라이브 플렉스 위크' 이벤트를 개최한다. '퍼플 라이브' 방송을 20분 이상 시청하거나 플레이 모습을 10분 이상 송출한 유저에게 아이템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또 이벤트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한 한국, 일본, 대만 유저 각 2명(총 6명)에게 'LG 올레드 플렉스'를 증정한다. 

LG 올레드 플렉스는 평면부터 곡면 900R까지 화면을 자유롭게 휘었다 펼 수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익숙한 평면부터 몰입감 넘치는 곡면까지 취향과 장르에 따라 20단계로 스크린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또 FPS, RTS 등 게임 장르나 취향에 따라 영상 크기를 27, 32, 42형 사이즈로 변경하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 화면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뷰 기능으로, 게임을 하며 다른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 가운데 올레드 evo를 통한 실감나는 화질을 구현하고 있다. 초저반사 표면 처리(SAR)로 반사율을 낮춘 것을 비롯해 일반 LCD TV보다 50배 빠른 0.1ms 응답속도로 부드러운 게임 화면을 경험할 수 있다. G-싱크, 프리싱크 호환은 물론 가변 주사율(VRR)과 저지연모드(ALLM)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게임 맞춤 메뉴'를 통해 게임 환경을 한번에 최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도 게이머 감성을 내세우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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