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13킬 거두며 게임피티 토털점수 90점 획득 … "그랜드 파이널서 1등하는 모습 보여줄 것"

게임피티의 '헤더' 차지훈이 소속 팀의 'PUBG 위클리 시리즈(PWS)' 3주차 우승에 "믿기지 않는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다가온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지역 대회 '2023 PWS: 코리아 페이즈1' 위클리 스테이지의 3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게임피티는 위클리 스테이지 3주차 경기에서 치킨 2회 및 54킬로 누적 토털 포인트 90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게임피티의 3주차 우승에는 '헤더' 차지훈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차지훈은 10개 매치에서 28킬과 9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3주차 킬 리더를 차지했다. 또한 KDA 4.6, 기절 21회, 누적 데미지 3878.4 등 다수의 공격 부문에서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차지훈은 특히 3주차 매치9에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역사에 남을 경기를 선보였다. 게임피티는 안전지역이 랜드마크와 정반대 방향에 형성되며 불리한 위치에 놓였으나, 교전을 통해 위기를 풀어 나갔다. 차지훈은 GCA 크레센도를 상대로 1대3 교전을 펼쳐 승리하는 등 멋진 플레이로 팀에 치킨을 안겼다. 또한 무려 13킬을 기록하며 국내 대회 한 경기 최다 킬 기록을 경신했다.

차지훈은 3주차 위클리 스테이지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아마추어 팀이 PWS에서 1등을 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팀원들이 전부 잘해줬기 때문에 믿기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뛰어난 교전 능력의 비결에 대해 "담담하게 그냥 할 일을 하며 앞만 바라보는 것이 좋은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게임피티는 지난달 열린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 시즌8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1주차와 2주차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차지훈은 "3주차 경기에서는 이전과는 다르게 준비를 했다. 맵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며 팀원들의 포지션과 랜드마크, 동선 등에 집중했다"고 3주차에서 팀의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밝혔다.

차지훈은 매치9에서 선보인 슈퍼 플레이에 대해 "긴장을 많이 했지만 상대 팀이 다소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그렇게 잘했던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당시를 돌이켜봤다. 또한 "플레이 이후 너무 긴장해서 말이 안 나왔고 그냥 웃기만 했다. 팀원들은 매우 기뻐하며 잘했다고 해줬다"고 말했다.

차지훈은 "앞으로 남은 4주차 경기와 그랜드 파이널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그리고 팬분들께 그랜드 파이널에서 1등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아마추어 팀이지만 꾸준히 좋은 임팩트를 남겨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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