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핵심 개발진 방한 간담회 개최… 28일까지 2주간 얼리 액세스 및 오픈 베타 돌입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총괄 매니저.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총괄 매니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작 MMORPG '디아블로4'가 출시를 앞두고 이번 주말 마침내 플레이어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얼리 액세스 및 오픈 베타를 통해 작품의 초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4의 오픈 베타에 앞서 15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아블로4 오픈베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버트 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장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또한 작품 개발을 진두 지휘한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총괄 매니저, 조 셜리 디아블로4 게임 디렉터 등 핵심 개발진이 직접 방한해 얼리 액세스 및 오픈 베타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로버트 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장.
로버트 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사장.

로버트 리 사장은 먼저 '디아블로' 시리즈를 향한 한국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디아블로가 한국에서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안다. 지금까지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및 론칭까지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디아블로3의 출시 이후 10년이 지났다. 디아블로4를 론칭할 수 있어 기쁘고, 한국 팬들께 빨리 경험시켜 드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신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아블로4는 블리자드의 핵심 판권(IP)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지난 2012년 '디아블로3' 출시 이후 무려 11년 만의 신규 넘버링 타이틀이다. 전작은 전세계 누적 판매량 6500만장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그 후속작도 막대한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디아블로4는 오는 6월 6일 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으로 전세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보다 빠르게 오는 18일부터 새벽 1시부터 21일 새벽 4시까지 사흘간 사전 구매자를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가 시작된다. 또한 다음 주인 오는 25일 새벽 1시부터 28일 새벽 4시까지 사흘간 모든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사전 구매자 대상 얼리 액세스 기간 중에는 야만용사와 도적, 원소술사 등 3개 직업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오픈 베타가 시작되면 3개 직업에 더해 드루이드와 강령술사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오픈 베타 기간 중에는 전체 100레벨 중 25레벨까지 플레이 가능하다. 얼리 액세스 동안의 플레이 진척도는 오픈 베타까지 이전되며, 오픈 베타가 끝난 후 삭제된다.

디아블로4는 시리즈 최초로 심리스 오픈 월드 시스템을 갖춰 플레이어로 하여금 광활한 성역을 탐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 베타 플레이어들은 디아블로4의 5개 지역 중 첫 번째 지역인 '조각난 봉우리'의 콘텐츠를 체험하게 된다. 바위투성이 평원과 눈 덮인 길을 원하는 대로 돌아다닐 수 있으며, 산맥 안쪽에 위치한 도시 '키요바샤드'에 가 볼 수도 있다.

특히 오는 19일과 26일 이틀간 조각난 봉우리에 하루 네 차례 야외 우두머리(월드 보스) '아샤바'가 등장한다. 디아블로4는 로컬 협동전 시스템을 지원해 친구와 파티를 맺고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콘솔 플랫폼 간의 크로스 플랫폼 기능을 지원한다. 플레이어는 친구 또는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강대한 우두머리와 맞서 싸울 수 있으며, 승리할 시 뛰어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얼리 액세스 및 오픈 베타에 참여해 베타 보상을 해제한 플레이어들은 베타 늑대 가방 꾸미기 아이템 및 특별한 칭호 보상이 주어진다. 또한 얼리 액세스 기간 중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디아블로4를 즐길 수 있다.

조 셜리 게임 디렉터는 "오픈 베타를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디아블로4가 얼마나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인지 보여 드리기를 원한다"며 "디아블로4의 오픈월드는 광활하다. 정말 다양한 시스템들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4의 한국 론칭을 기념해 특수한 한국어 서체 '켄리스'를 제작하고 간담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또한 디아블로4에 등장하는 900여명 이상의 인게임 캐릭터에 모두 한국어 더빙을 제공하며, 텍스트 역시 완벽하게 현지화할 계획이다.

로드 퍼거슨 매니저는 "켄리스는 실력있는 폰트 제작업체와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이러한 서체를 통해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고 유니크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아블로4 오픈 베타 소개가 끝난 후, 개발진과의 질의 응답 세션이 이어졌다. 로드 퍼거슨 매니저, 조 셜리 게임 디렉터는 오픈 베타 콘텐츠, 월드 보스, 세계관 등 작품에 대한 미디어의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간담회에서 오간 질의 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조 셜리 디아블로4 게임 디렉터.
조 셜리 디아블로4 게임 디렉터.

<일문일답>

이번 오픈 베타에서 주의 깊게 볼 콘텐츠 혹은 시스템이 있다면.

조 셜리 디렉터: 오픈 베타에서는 첫 번째 지역 '조각난 봉우리'를 플레이할 수 있다. 플레이어들이 광활한 오픈월드 콘텐츠를 체험하길 바란다. 또한 오픈 베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보루' 콘텐츠는 보루를 정복할 시 해당 지역이 웨이 포인트가 되는 설정이다. 이 밖에도 탐험을 통해 다양한 보상을 챙길 수 있는 명망 시스템을 체험하길 바란다.

오픈 베타에서는 플레이할 수 없겠지만, 현재 개발팀 내부에서 엔드 게임 콘텐츠를 테스트하고 있다. 론칭 시점에서는 굉장히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디아블로4는 라이브 서비스로 진행되는 만큼 업데이트를 통해 점차 많은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

로드 퍼거슨 매니저: 라이브 서비스를 이야기하자면, '디아블로4'는 향후 수년에 걸쳐 서비스될 게임이다. 이번 오픈 베타와 6월 론칭은 디아블로4의 시작점에 불과하다. 이후에 선보일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서도 추후에 소개하겠다.

야외 우두머리 '아샤바'는 어떻게 진행되나.

조 셜리: 야외 우두머리는 멋진 콘텐츠다. 해당 보스가 스폰되는 지역에 가면 만나볼 수 있다. 론칭 이후 서비스가 진행되면 월드 보스를 계속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월드 보스 주변에 가면 따로 파티를 맺을 필요 없이 자동으로 인스턴스가 생성돼, 주변의 플레이어들을 그룹으로 묶어 월드 보스 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

'디아블로3'의 약 50년 이후 시점을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는.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3와 4 사이에 11년이라는 굉장히 긴 시간이 흘렀다. 전작으로부터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한 번도 디아블로 시리즈를 플레이해본 적 없는 사람들을 고려했다. 디아블로 스토리에 대해 완벽히 숙지하지 못한 플레이어들이라도 즐길 수 있도록, 디아블로 프랜차이즈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오픈 월드 구성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계획이 궁금하다.

로드 퍼거슨: 오픈 월드는 디아블로4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플레이어에 따라 스킬 사용 방식 및 캐릭터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지며, 비선형적 스토리를 통해 흥미진진함을 제공한다. 오픈 월드가 플레이어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하드코어 플레이어와 신규 플레이어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라 자신한다.

조 셜리: 오픈 월드는 다양한 난이도로 나뉘어져 있다. 수동적인 플레이 대신 능동적인 플레이를 제공한다.

얼리 액세스와 오픈 베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직업을 나눈 이유는.

로드 퍼거슨: 플레이어들이 2주간 모두 다 게임을 플레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오픈 베타는 우리들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최대한 많은 플레이어들이 참가했으면 했다. 이에 직업을 나눠 출시하는 것이 더 많은 플레이어들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늑대 가방 꾸미기 아이템이 인상적이다.

조 셜리: 늑대 가방 꾸미기 아이템은 팀 내부적으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향후에도 이 같은 아이템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애니메이션 효과가 적용된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과 감정 표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캐릭터에만 애니메이션이 적용된 것이 아니라, 다채로운 시각 효과에도 적용돼 있다.

'디아블로4' 출시를 기다리는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조 셜리: 디아블로4의 론칭 이후 다시 방한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로드 퍼거슨 매니저가 방한 비용을 대야 한다(웃음). 개발진 내부에서는 플레이어분들이 여러가지 기쁨을 느껴 주시는 점에서 힘을 얻는다. 한국 팬 여러분과 전세계 팬 여러분들이 게임을 통해 기쁨을 얻어 가셨으면 한다.

로드 퍼거슨: 개발팀들 모두 디아블로가 한국 팬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모든 한국 팬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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