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네오핀·엑스플라 등 하락 … 블록체인 사업 기대감 유효

미국발 긴축 우려 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게임업체들이 발행한 암호화폐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변동에 관심이 집중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약세가 나타났다. 이는 미국발 긴축 우려와 실버게이트 관련 여파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포함해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하락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휩쓸려 국내 게임업체들이 발행한 암호화폐도 약세를 기록했다.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는 이날 오전 중 3.06%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앞서 코인원 재상장으로 3540원까지 가격이 오르기도 했으나 이날 2000원대가 무너졌다. 다만 가격 하락에도 위메이드 그룹주의 주가는 견조한 모습을 기록했다. 이날 대부분의 게임주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위메이드플레이, 위메이드맥스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2% 하락세를 기록 중이나 앞서 가격 상승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넷마블의 마브렉스는 시장 분위기 악화에도 비교적 견조한 가격을 유지 중이다. 개창 초반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이 회사의 주가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네오위즈홀딩스의 네오핀은 오전 중 1519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7.32%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이후 하락폭이 다소 완화되며 5%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전날 7.83%의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나 하루 만에 가격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의 주가 역시 오전 중 5%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컴투스홀딩스의 엑스플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5.17%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전날 819.9우너까지 올랐던 가격이 이날 72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하락폭을 다소 완화하며 750원대 가격을 기록 중이다. 전날 6.05%의 오름세를 기록한 이 회사 주가는 이날 2.01% 떨어지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 악화로 게임토큰도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악화된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각 업체 블록체인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암호화폐가 약세를 보이는 만큼 관련 사업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시장 전반에서는 이번 암호화폐 하락이 외부 이슈에 따른 것이며 각 업체의 블록체인 사업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위메이드의 경우 앞서 글로벌 출시한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가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 게임 온보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위믹스 정상화로 이 회사의 블록체인 생태계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넷마블의 경우 블록체인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을 착실히 늘려가고 있다. 네오위즈홀딩스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토큰을 리브랜딩하며 글로벌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컴투스홀딩스의 경우 엑스플라 상장 거래소를 늘리며 생태계를 넓혀가는 상황이다. 각 업체가 탄탄한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 중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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