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e스포츠 치킨 4회 및 72킬로 2주차 우승 … "트로피를 더 많이 획득하도록 노력하겠다"

다나와 e스포츠 '이노닉스' 나희주.
다나와 e스포츠 '이노닉스' 나희주.

다나와 e스포츠의 '이노닉스' 나희주가 이번 대회에서 보완해야 할 점으로 "큰 기복을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팬들을 위해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지역 대회 '2023 PWS: 코리아 페이즈1' 위클리 스테이지 2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다나와 e스포츠는 위클리 스테이지 2주차에서 치킨 4회 및 72킬로 누적 토털 포인트 120점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나와 e스포츠는 생존과 교전 능력을 겸비한 완벽한 활약 속에, 10개 매치에서 매치당 평균 12점의 고득점을 획득했다. 특히 불리한 상황에서도 매치8과 매치9에서 연속 치킨을 획득하며 선두를 탈환하며 역전극을 썼다. 나희주는 2주차 경기에서 16킬과 8어시스트, KDA 4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나희주는 2주차 위클리 스테이지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2주차의 모든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갔다"며 "즐겁게 게임을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마지막 매치에서 각각 라인을 맡고 있었는데, 이를 놓쳐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다나와 e스포츠는 올해 리그 정상급 듀오인 '서울' 조기열과 '살루트' 우제현에 더해, '로키' 박정영과 '이노닉스' 나희주를 영입하며 국가 대표급 스쿼드를 구축했다. 시즌 시작 전부터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슈퍼 팀이라는 평가가 따랐고 기대에 부응하듯 2주차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나희주는 "과거 박정영과 1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다. 또한 지난 'PUBG 네이션스 컵'에서 조기열과 한 팀으로 활약하며 어떤 선수인지 알 수 있었다. 우제현 역시 거리감이 없는 선수라 쉽게 다가갈 수 있어 좋다"며 올해 뭉친 슈퍼 팀의 호흡을 과시했다.

나희주는 앞으로 다나와 e스포츠가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기복'을 꼽았다. 그는 "우리 팀의 기복을 줄여야 할 것 같다. '단짠단짠'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나희주는 또한 이번 대회에서 경계되는 팀으로 젠지와 기블리 e스포츠를 꼽았다. 그는 "기블리 e스포츠는 생각 이상으로 교전을 잘 펼치는 팀이다. 젠지는 이 팀만이 숨기고 있는 검이 있다. 이 검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나희주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다나와 e스포츠는 지난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 시즌1' 이후로 우승 트로피가 없다. 트로피를 더 많이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젠지 '피오' 차승훈.
젠지 '피오' 차승훈.

한편 이날 위클리 서바이벌 2위를 차지한 젠지의 '피오' 차승훈 역시 인터뷰에 참석했다. 차승훈은 "오랜만에 상위권 경쟁을 펼쳤기 때문에 즐거웠다. 하지만 다나와 e스포츠가 치킨을 먹은 것은 아쉬웠다. 배가 아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승훈은 지난 경기를 돌이켜보며 "팀이 결성된지 오래되지 않았다. 스크림도 많이 하지 못했기 때문에 팀의 호흡이 맞지 않는 점이 많아 보완을 하고 있다. 2등을 했지만 분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팀원들이 나를 신뢰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커뮤니케이션을 중점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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