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PWS 1주차 우승 이끌어 … "견제되는 팀은 다나와"

디플러스 기아 '언더' 박성찬.
디플러스 기아 '언더' 박성찬.

디플러스 기아의 '언더' 박성찬이 소속 팀의 'PUBG 위클리 시리즈(PWS)' 1주차 우승에 대해 기쁜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대회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지역 대회 '2023 PWS: 코리아 페이즈1' 위클리 스테이지 1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디플러스 기아는 위클리 스테이지 1주차에서 치킨 3회 및 48킬을 거두며 누적 토털 포인트 9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킬 포인트는 많은 편이 아니었으나, 전략적인 중앙 찌르기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48점의 순위 포인트를 획득했다. 1주차에 나선 16개 팀 가운데 평균 순위는 5.3위로 가장 좋았고, 평균 스쿼드 생존 시간 또한 24분 38초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디플러스 기아의 '언더' 박성찬은 11킬 10어시스트, 3144.4데미지로 1주차 최다 어시스트 3위와 입힌 데미지 3위를 기록하며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박성찬은 1주차 위클리 스테이지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대회에 참가한 아마추어 팀들의 변수를 가장 걱정했는데, 그 변수에 잘 대처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플러스 기아는 1주차 경기에서 중앙 찌르기를 통한 뛰어난 운영으로 손쉽게 치킨을 다수 획득했다. 이에 박성찬은 "우리가 교전을 화끈하게 하지는 않았지만 팀 내 오더인 '미누다' 이민우 선수가 안전지역 해석을 매우 잘해주었다. 덕분에 안전지역 운이 좋아서 치킨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우승의 공을 팀메이트에게 돌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매치8부터 연속 치킨을 획득하며 1주차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박성찬은 매치8부터 달라진 팀의 퍼포먼스에 대해 "게임의 분위기가 매치8부터 다소 흐트러질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이 점을 이용하기 위해 우리가 보이는 시야 내에서 조금 더 선점하기 쉬운 지역을 빨리 장악하려 했다"고 밝혔다.

박성찬은 1주차 우승으로 얻은 교훈에 대한 질문에 "우선 끝까지 '방심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또한 안전지역 구도가 좋지 못할 때를 대비해 교전 능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는 "다나와 e스포츠가 무력이 강력하다. 운영 쪽에서는 광동 프릭스, 그리고 랜드마크가 가까운 게임피티가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와 실제 게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시도로 5.56mm탄을 사용하는 Mk12가 대회에 도입됐다. 박성찬은 Mk12를 대회에서 사용해본 소감에 대해 "현재 Mk12는 하향 패치를 받기 전 상태이기 때문에 매우 강력하다. 우리 팀도 굉장히 잘 기용하고 있고, 다른 팀의 DMR 사격에 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지역 대회로 개편된 PWS에는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박성찬은 "PWS의 매치 수가 다소 줄었고, 오프라인 매치 수도 적어졌다. 특히 위클리 파이널 시스템이 사라진 점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박성찬은 "1주차를 기분 좋게 우승으로 마쳤다. 하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고 수많은 PGC 포인트들이 걸려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다음 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리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늘 감사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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