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문화부 콘솔 게임 집중 육성…확률형 아이템 법제화 본회의 통과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부활에 성공했다.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부활에 성공했다.

2월 게임업계에서는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며 눈길을 끌었다.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를 비롯해 정부의 콘솔 게임 육성책 발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법제화 국회 본회의 통과,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의 5연임 등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 달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암호화폐 위믹스의 부활이었다.

지난 16일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코인원에 재상장됐다. 지난해 11월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로부터 거래지원 중단 결정을 받은지 2개월여 만의 일이다. 주요 거래소 지원중단 이후에도 지닥을 통해 명맥을 이어가는 모습이었으나 코인원 재상장을 통해 완전히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위믹스 재상장은 게임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가 부문에서 위메이드 그룹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견인했다. 특히 소식이 반영된 첫 날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 역시 함께 주목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 말 200원대까지 떨어졌던 위믹스 가격이 3000원대를 회복했고 각 업체의 게임토큰도 재부각됐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사업에 대한 전망도 다시 낙관적으로 돌아서는 등 산업전반의 호재로 작용했다.

게임업계 실적발표도 주요 이슈였다. 지난해 넥슨은 매출 3537억엔(한화 약 3조 3946억원), 영업이익 1037억엔(995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두드러진 실적개선을 달성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다른 주요 업체들의 경우 실적감소를 보였거나 호실적에도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K-콘텐츠 수출 강화를 위해 콘솔 게임 육성책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K-콘텐츠 수출 강화를 위해 콘솔 게임 육성책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2조 5718억원(전년比 11%↑), 영업이익 5590억원(49%↑)을 기록했다. 한 해 전반의 성과는 나쁘지 않은 편이나 4분기 성과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또 넷마블은 매출 2조 6734억원(6.6%↑)을 거뒀지만 영업손실 1045억원(적자전환)을 냈다. 크래프톤은 매출 1조 8540억원(1.7% ↓), 영업이익 7516억원(15.5%↑)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다소 아쉬운 성과를 내며 비관적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신작 공백 장기화를 겪고 있는 펄어비스가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 컴투스가 7174억원이라는 역대 최대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손실 166억원을 기록했다. 또 데브시스터즈가 영업손실 202억원을 기록하는 등 다수의 업체가 아쉬운 성과를 냈다. 다수의 업체가 아쉬운 성과를 발표함에 따라 주가 역시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약세를 보였다.

정책 관련 이슈도 다수 발생했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제4차 수출전략 회의에서 확장(Expansion), 확대(Extension), 효과 확산(Effect)의 3E 전략으로 K-콘텐츠 수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인기 있는 콘솔 게임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예산으로는 30개 업체에 총 90억원이 배정됐다. 최근 각 게임업체들이 플랫폼 다변화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집중 지원이라는 설명과 달리 예산 규모는 다소 아쉽게 평가되는 상황이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법제화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법제화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1월 법안소위를 통과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법제화가 국회 본회의 문턱도 넘었다. 27일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통과(국회의원 180명 찬성, 2명 기권)했다. 본회의 통과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법제화는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22일 정기총회를 통해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의 5연임이 확정됐다. 강 협회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로 첫 취임 후 10년간 협회장 자리를 맡게 됐다. 연임에 성공한 강 협회장은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제도권 사이의 소통을 늘리고 글로벌 게임업계간 교류를 활성화해 가정화 한교 안팎에서 긍정 게임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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