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3 게이밍 성능 강조… SKT, AI 서비스 및 메타버스 강화 발표

▲삼성전자는 MWC 2023이 개최되는 피라 그란 비아 제3전시관 중앙에 1745m²(528평) 크기의 대규모 갤럭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전시부스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전시 부스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는 MWC 2023이 개최되는 피라 그란 비아 제3전시관 중앙에 1745m²(528평) 크기의 대규모 갤럭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전시부스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전시 부스를 소개하는 모습

세계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27일부터 내달 2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올해는 '챗GPT' 열풍으로 인해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으며 5G와 더불어 6G 기술에 대한 혁신을 주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 생태계' 기반 프리미엄 모바일 경험의 하나로 게임을 내세워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를 대규모로 전시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제품 성능 및 혁신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모바일 게이밍 성능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콘셉트의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즐기며 강력한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S'는 이전 시리즈에서 ‘게임 최적화 기능(GOS)’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때문에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는 게이밍 성능의 강화를 특히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언팩 행사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의 영상을 공개했다. 또 국내외 게임업체들과 협업을 통한 게임 성능 최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삼성전자 뉴스룸 화면 일부.
삼성전자 뉴스룸 화면 일부.

'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갤럭시에 최적화된 칩셋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적용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전작 대비 41% 이상 빨라졌고, 인공지능(AI) 딥러닝에 필요한 신경망처리장치(NPU)는 40% 좋아졌다. 이를 통해 보다 뛰어난 비주얼을 지연 현상 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CPU 성능도 전작 대비 30% 향상됨에 따라 게임 중 멀티태스킹 기능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게임을 하면서 화상통화를 하거나 SNS 이용, 영화 시청 등에도 매끄럽고 빠른 반응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내세우고 있다.

또 성능뿐만 아니라 업그레이드된 '비전 부스터'가 적용돼 보다 편안한 게이밍 환경을 지원하기도 한다. 조도 환경에 따라 픽셀 단위로 디스플레이 밝기를 자동 조정한다. 이에따라 강한 햇빛 아래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영상 SKT 사장.
유영상 SKT 사장.

이번 'MWC'에서는 인공지능(AI)의 발전과 더불어 이를 활용한 서비스의 확대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한국어 거대 언어 모델을 B2C 분야에 상용화한 AI 서비스 '에이닷'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달 업데이트를 통해 대화·서비스·캐릭터 기능을 대폭 개선한다. 이 가운데 미디어, 게임, 루틴 등 30여개 서비스에서 향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에이닷' 서비스에 TV와 함께 게임을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고전 아케이드, 퍼즐, 스왑매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제공하는 중이다. 

특히 다운로드나 설치 필요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내세우고 있다. 또 게임 플레이에 대한 보상으로 에이닷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때문에 이 같은 게임 서비스의 확대 역시 지켜볼 만하다.

'에이닷 게임' SKT 보도자료 화면 일부.
'에이닷 게임' SKT 보도자료 화면 일부.

SKT는 또 메타버스 '이프랜드'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프랜드'는 한달에 400만명 이상 접속하며 가상 모임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3D 공간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의 진화를 통해 유대를 강화하고, 콘텐츠 마켓 플레이스와 웹3 시스템 도입 등 경제시스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4월 나만의 공간에서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번 'MWC'에서 유럽의 도이치텔레콤, 북미의 T모바일, 아시아의 악시아타, 셀컴디지 등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MOU를 체결하며 북미·유럽·아시아 등의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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