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2회ㆍ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우승 트로피 차지 … 2000만원 상금ㆍPWS 페이즈1 맵 선택권 획득

아마추어 시드로 상반기 배틀그라운드 프로 대회에 입성한 게임피티가 첫 대회부터 사고를 쳤다. 쟁쟁한 팀들과 베테랑을 모두 꺾고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 시즌8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5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e스포츠 대회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BSC) 시즌8이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BSC 시즌8은 상반기 PUBG e스포츠에 참가하는 국내 16개 팀이 모두 출전하며,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열리는 전초전 성격의 대회다. 순위 포인트와 킬 포인트를 합산한 토털 포인트를 40점 이상을 보유한 팀이 치킨을 획득할 경우 해당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게임피티는 대회 세 번째 매치까지 누적 토털 포인트 47점을 획득하며,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 가운데 가장 빠른 시기에 우승 조건을 달성했다. 이후 매치5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BSC 시즌8의 왕좌에 올랐다.

게임피티는 에란겔에서 열린 첫 번째 매치부터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안전지역이 동쪽으로 쏠리며, 대피소에서 파밍을 실시한 게임피티에게 운이 따랐다. 게임피티는 안전지역의 외곽에서 내부로 진입하려는 스쿼드를 처치하며 킬 포인트를 쌓아갔다.

게임피티는 톱4가 결정될 때까지 안전하게 스쿼드를 보전하며 이이제이를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교전이 펼쳐지며 6페이즈에 톱4가 결정됐고, 게임피티를 제외한 모든 팀이 스쿼드에 인원 손실을 겪었다. 게임피티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안전지역을 넓게 활용하며 다른 스쿼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마지막 상대 스쿼드인 디플러스 기아마저 제압하며 11킬 치킨을 손에 넣었다.

게임피티의 진격은 매치1에서 그치지 않았다. 미라마에서 펼쳐진 매치2에서는 다소 불리한 위치에 놓였으나,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외곽에서 빠르게 킬을 쓸어 담았다. 앞을 가로막는 스쿼드를 모두 처치하며 톱4에 진출하는 등 놀라운 활약을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헤더' 차지훈은 홀로 살아남은 상황에서 S1897로 1대2 싸움을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게임피티는 에란겔에서 열린 매치5에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게임피티는 안전지역이 채석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자, 차량을 활용해 다른 팀에 한발 앞서 빠르게 원의 중심에 치고 들어갔다. 건물을 확보한 뒤 수비를 단단하게 굳히며 치킨 기회를 노렸다. 게임피티가 수비를 굳힌 사이 다른 스쿼드들은 개활지에서 치열한 교전을 펼치며 점차 자멸했다.

7페이즈에서 게임피티와 대동 라베가, 오피지지 스포츠 등 세 스쿼드가 살아 남았다. 게임피티는 먼저 대동 라베가를 처치한 후 오피지지와 치킨이 걸린 4대4 풀 스쿼드 교전을 펼쳤다. '딱구' 하승원이 상대의 시야 밖에서 킬을 올리며 균형이 무너졌고, 게임피티는 기세를 이어 교전 승리를 차지했다. 게임피티의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게임피티는 BSC 시즌8 우승으로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한국 지역 대회 'PUBG 위클리 시리즈(PWS): 코리아 페이즈1'의 1주차 맵 선택권을 획득했다.

게임피티의 '헤더' 차지훈은 "연습 기간이 짧았지만 팀원들이 모두 잘해줘서 우승을 한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화끈한 교전력을 보여드리겠다"고 BSC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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