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 논란 이후 게이밍 성능 강조 … 새 AP 탑재로 발열 방지 효과 주목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 영상 화면 일부.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 영상 화면 일부.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가 게임 플레이에서의 성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갤럭시S23' 시리즈는 새로운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탑재 등에 따라 게임 플레이 발열 방지 등의 성능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전 시리즈에서는 ‘게임 최적화 기능(GOS)’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발열 방지를 위해 성능을 제한하는 기능이 과도하게 작동하며 프레임 저하 등의 문제로 불만을 사게 됐다.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는 이 같은 우려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신제품을 첫 공개하는 언팩 행사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의 영상을 통해 게이밍 기능을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또 게임 개발 업체 및 퍼블리셔 등과의 협업을 통한 게임 성능 최적화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액티비전, 라이엇게임즈, 나이언틱, 넷이즈게임즈 등과의 협업을 예로 들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로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한 결과, AP 온도가 26~27도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시리즈의 제품은 같은 조건에서 42도까지 오르며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변화는 새롭게 탑재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회사는 퀄컴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 모델을 갤럭시 S23 시리즈에 최적화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

특히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를 적용함에 따라 강력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GPU의 그래픽 처리 속도가 전작 대비 41% 향상돼, 게이밍에서의 보다 빠른 반응 속도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내부의 열을 분산시키는 '베이퍼 챔버'가 더욱 커진 것도 성능 개선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를 통해 장시간 게임에 몰입해도 보다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갤럭시 S23 울트라, S23+, S23 등 3개 제품으로 출시된다. 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순차 발매된다. 국내는 13일까지 사전 판매가 진행됨에 따라 열기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 S23 울트라'는 시리즈 역대 최고인 2억 화소 카메라, 6.8형 Quad HD 120Hz 엣지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을 모두 탑재했다. 또 갤럭시 S23+와 갤럭시 S23은 5000만 화소 카메라에 각각 6.6형과 6.1형의 FHD+ 120Hz 플랫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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