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6.2버전 '금단의 기억' 업데이트 … 최정해 PD 꾸준한 성장세 각오 밝혀

액토즈소프트가 '파이널판타지14'의 새로운 메이저 업데이트와 함께 앞으로의 꾸준한 성장세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14일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의 6.2버전 패치 '금단의 기억'을 선보인다. 주요 퀘스트를 통한 새로운 이야기를 비롯해 레이드 던전 '마의 전당 판데모니움: 연옥편', 환 마신 세피로트 토벌전 등 방대한 콘텐츠를 공개한다.

특히 생활 콘텐츠 '무인도 개척'를 통해 누구나 나만의 섬을 발전시켜나가는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동물의 목축, 농작물의 육성, 특산품 생산 등이 가능하며 꼬마친구를 꺼내놓을 수도 있다. 무인도 콘텐츠를 통한 새로운 패션소품과 탈것도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최정해 액토즈소프트 PD는 "신규 유저를 위해 강력한 프로모션, 그리고 오랫동안 게임을 쉬고 있던 복귀 유저를 위해 충분히 좋은 보상 등과 함께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해 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14' PD.
최정해 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14' PD.

'파이널판타지14'는 확장팩 발매와 지속적인 업데이트 과정에서 인기를 더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최대 트래픽과 매출을 달성했다. 관련 인력도 가장 규모가 적은 시기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40명 수준이 됐다.

지난 3년여 간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되며 운영진 역시 다시금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19년 유저 행사 '팬 페스티벌' 이후 유저들과 만나면서 현장에서의 소통과 교감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됐다는 게 최 PD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앞서 대원미디어의 캐릭터 카페 '팝퍼블'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타타루의 대박 카페'를 약 4주간 운영했다. 또 해당 기간 1만명 이상의 유저가 방문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두 배가 넘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게 됐다.

이 외에도 굿즈 등에서도 유저들이 열렬한 애정을 나타내왔다. 운영진은 이 같은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기도 했다. 때문에 더욱 오랫동안 유저들과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다양한 측면에서의 시도들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들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앞서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노후화된 서버를 교체하는 작업도 준비해왔으며, 내달 말이나 4월 초께 교체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백대의 서버를 전면 교체하는 과정이다보니 최대 4일의 작업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점검 시간에 해당하는 정액제를 3배로 보상하게 될 것이라고 최 PD는 덧붙였다.

최정해 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14' PD.
최정해 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14' PD.

올해는 한국판 서비스의 8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이와 맞물려 다음 '팬 페스티벌'에 대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기도 하다. 특히 내부에서는 차기 '팬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된다면, 역대 오프라인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당장은 올해 첫 메이저 패치 업데이트를 앞두고 기존 유저뿐만 아니라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이 관심을 갖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정해 PD는 "올해 세 번의 메이저 패치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첫 일정인 만큼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기존 해왔던 것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광고 외에도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간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급변의 시기를 겪게 됐다. 다만, 국내에서의 '파이널판타지14'는 특수 효과에 따른 급격한 변화보다는 꾸준하게 누적되며 성장해 왔다는 게 최 PD의 설명이다.

그는 "게임을 즐기는데 신경써야 할 어떤 환경 요소를 만들지 않도록 운영하고 싶다"면서 "그렇게 하다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마음으로, 기본에 충실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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