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팩 행사서 '페이커' 영상 공개, 게이밍 성능 강조 … 게임 업체들과 최적화 지속 발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하고 ‘갤럭시 S23 시리즈’를 발표했다. 특히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등장하는 영상을 비롯해 신제품의 게이밍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갤럭시 S23 울트라, S23+, S23 등 3개 제품으로 출시된다. 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순차 발매된다. 국내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갤럭시 S23 울트라는 시리즈 역대 최고인 2억 화소 카메라, 6.8형 Quad HD 120Hz 엣지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을 모두 탑재했다. 또 갤럭시 S23+와 갤럭시 S23은 5000만 화소 카메라에 각각 6.6형과 6.1형의 FHD+ 120Hz 플랫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도 갤럭시 스마트폰 역대 최고의 성능을 내세우고 있다. 퀄컴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 모델을 갤럭시 S23 시리즈에 최적화했다.

특히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를 적용함에 따라 강력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GPU의 그래픽 처리 속도가 전작 대비 41% 향상돼 게이밍에서의 보다 빠른 반응 속도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내부의 열을 분산시키는 '베이퍼 챔버'가 더욱 커져 장시간 게임에 몰입해도 보다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 영상 화면 일부.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 영상 화면 일부.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의 영상을 통해 게이밍 기능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게임 등과 관련해 발열 및 성능 최적화 지적을 받은 가운데 이번 신제품에서는 이 같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함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핵심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담당하는 NPU(뉴럴 프로세싱 유닛)의 성능 또한 40% 이상 개선돼 성능과 전력의 균형을 최적화했다. 이 외에도 게임 플레이에서의 레이 트레이싱 기술 강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또 게임 개발 업체 및 퍼블리셔 등과의 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액티비전, 라이엇게임즈, 나이언틱, 넷이즈게임즈 등과의 최적화를 내세웠다. 

갤럭시S23 시리즈에서는 배터리 사용성도 개선됐다. 갤럭시 S23 울트라의 경우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효율 개선을 통해 보다 오랜 시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 S23+와 갤럭시 S23은 전작 대비 각각 200mAh씩 배터리 용량을 늘려, 각각 4700mAh과 39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충전 속도의 경우, 갤럭시 S23 울트라와 갤럭시 S23+는 45W의 충전기로 30분 충전 시 최대 65%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 영상 화면 일부.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 영상 화면 일부.

갤럭시 S23 시리즈의 디스플레이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비전 부스터' 기능을 제공한다. 주변 조명 상황에 따라 픽셀 단위로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는 세 단계로 색상과 색 대비를 조절해 시인성을 더욱 높이고 디스플레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센서와 AI에 기반한 혁신 기술을 결합해, 어떤 환경에서도 쉽고 빠르게 디테일하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나이토그래피'를 통해 낮과 밤 구분없이 혁신적인 카메라 촬영이 가능하며 AI 기술로 인물 사진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갤럭시 S23 울트라는 12GB RAM을 기본으로, 256GB,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59만 9400원, 172만 400원이다. 삼성닷컴 전용 1TB 모델은 196만 2400원에 판매된다. 

갤럭시 S23과 갤럭시 S23+는 8GB RAM을 기본으로 각각 256GB,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했다. 갤럭시 S23은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15만 5000원, 127만 6000원이다. 갤럭시 S23+는 256GB, 512GB가 각각 135만 3000원, 147만 4000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