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 이차전지 · 전기차 등 주요품목 수출 규모 뛰어넘어 … 매출 137조원 전년比 7.1% 증가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등의 우려 속에서도 콘텐츠산업이 한류 열풍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출 규모를 달성했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1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12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7.1% 증가한 137조 5000억원을 달성했다.

문화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콘텐츠산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서 콘텐츠산업 분류에 근거해 11개 산업(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에 대한 통계정보를 제공한다. 다만, 분야별 통계 수치 등은 이달 말에 확정돼 보고서로 발간 및 공개될 예정이다.

수출 규모는 지난 2021년 한류동호회 인원이 1억 5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한류 열풍에 힘입어, 콘텐츠 수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2021년 한국은행 연평균 환율(1144.61원) 적용해 원화 환산했다.

특히 가전(86억 7000만 달러), 이차전지(86억 7000만 달러), 전기차(69억 9000만 달러), 디스플레이 패널(36억 달러) 등 주요 품목을 넘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한국문화 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할 때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수출도 1억 8000만 달러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도 콘텐츠 산업 수출은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되며, 동시에 제조업, 서비스업의 동반 성장과 수출도 견인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수출을 이끌어갈 첨병으로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또 콘텐츠산업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체 산업(4.8% 증가)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경기침체를 돌파할 주요 산업으로서의 역할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21년 콘텐츠산업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10만 9000여개로 집계됐다. 반면 종사자 수는 4.8% 감소한 61만 1000여명을 기록했다.

박보균 문화부 장관은 “올해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콘텐츠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콘텐츠산업 진흥과 수출 확대가 주요 국정과제인 만큼, 이번 통계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장감 있는 정책을 짜임새 있게 수립하고 집행해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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