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쉬운 부적 구매·보유 지원 … 유저간 거래·경매 가능
게임 아이템 중개사업을 영위하는 아이엠아이와 아이템베이가 공동투자회사를 통해 마켓 플레이스 사업을 전개한다. 부적이라는 독특한 물품으로 크리에이터와 구매자 모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인피니티어스(아이엠아이, 아이템베이 공동투자 회사)는 14일 서울 잼라운지에서 ‘일상에 운빨이 필요할 때: 부적오운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한 ‘부적오운’은 부적 거래 마켓 플레이스다. 구매자의 경우 온라인 마켓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 쉽게 부적을 구매하고 이를 보유할 수 있다. 실물을 원하는 유저는 이를 받을 수도 있다. 실물로 받기 전에는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보유하고 필요가 없을 때 다른 유저에게 판매할 수 있다.
반면 판매자의 경우 작품을 마켓에 등록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부적 제작은 경면주사를 이용한 전통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디지털 작업을 거쳐 판매된다. 크리에이터 등록을 위해선 회원가입 후 관리자 승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내부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무속인을 등록한다. 부적이 판매될 때 거래수수료 7%를 제외한 판매금액 전체가 제작자에게 제공된다. 또한 유저간 2차 판매가 이뤄질 때 로열티가 지급된다.
이 회사는 국내 무속신앙이 규모가 약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등록되지 않은 무속인들이 많은 만큼 시장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어 관련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일본에서도 지진 등으로 사회적 불안이 확산됐을 때 무속시장이 크게 성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MZ세대의 경우 불안한 상황이나 막막한 미래를 걱정하며 운세를 잦게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회사는 게임 속에서 아이템으로 버프를 제공하듯 현실에서 버프를 주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물품 중 부적을 선택했고 이를 사람들에 익숙한 휴대폰으로 제공한다. MZ세대뿐만 아니라 나이가 많은 구매자를 위해서도 편리한 UI와 홍보 등을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다음주부터 ‘운세오운’의 서비스도 나설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오늘의 운세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년운세, 토정비결, 사주, 궁합은 물론 초년운, 중년운, 말년운 등 특정시기 및 특정분야의 상세 운세도 볼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