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 결정으로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일단 위메이드측에서 법원에 거래정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 하지만 파문의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또다른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는 한 위믹스의 권리 관계의 지위 등은 계속 유지되게 된다. 하지만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지방법원은 2일 위메이드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을 상대로 낸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심리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늦어도 5~6일까지는 법원의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 안팎에서는 이에 대해 그간 암호 화폐에 대한 법원 판결이 매우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지만,  최근 위믹스의 가격이 상승하는 등 다소 안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법원의 긍정적인 판결도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법원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 지느냐의 여부가 본질적인 문제점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우리 사회 주변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와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지적은 업계가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게임업계의 미래 먹거리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불리는 메타버스 분야이다. 이 방향으로 순응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탑재는 필연적이다. 특히 암호화폐는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유통 기반이자 축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에대한 답은 명약관화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위믹스 사태와는 무관하게 준비를 해야하고 이에대한 명쾌한 입장을 갖춰야 할 것이란 점이다. 

게임업계가 이뤄낸 온라인게임 시장은 뛰어난 업계의 자생력으로 완성한 장르이다.  정부의 지원 및 인프라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게임업계가 매달려 일궈낸 값진 열매였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그대로 머무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내일을 내다보고 또다른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시장과 블록체인 게임은 마치 실과 바늘의 관계와도 같다. 

게임계가 위믹스 사태 논란으로 지금 이 자리에 머무르기엔 너무나 시간이 촉박하다.  위축되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 나갔으면 한다. 그 길이 눈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훤히 들여다 보이는데 우리 게임계가 주저앉아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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