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얼 전용 어댑터 내년 초 국내 출시

엔리얼은 증강현실(AR) 글라스 '엔리얼 에어'와 호환되는 게임 기기 및 스마트폰 기종을 확장하고 전용 3D인터페이스 앱 네뷸라의 MAC(맥) OS 버전을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PS)5, 스팀 덱, X박스 시리즈X|S 등을 지원한다. 또 콘솔 호환에 필요한 엔리얼 전용 어댑터는 내년 초 국내 출시 예정이다.

콘솔에 엔리얼 어댑터를 연결하면 엔리얼 에어의 미러링 모드를 통해 130인치 HD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 유저의 경우, 와이파이 스트리밍을 이용하면 AR 모드로 X박스 클라우드 및 스팀 VR에 연결할 수 있다. 

'엔리얼 에어'의 3-DoF 추적 기능을 통해 공간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 201인치 가상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엔리얼 에어' 호환 가능 스마트폰 기기도 추가됐다. 갤럭시 폴드 4를 비롯한 갤럭시 S22, 갤럭시 S22 울트라 등이다. 호환 가능한 스마트폰 기종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엔리얼 글라스 사용을 위해 개발된 앱 '네뷸라'의 맥 OS 베타 버전도 공개했다. M1 및 M2 칩을 탑재한 애플 노트북을 '엔리얼 에어'에 연결하면, 3-DoF 추적 기능을 기반으로 1미터 거리에서 최대 3개의 45인치 크기 가상 멀티 디스플레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엔리얼 라이트'의 경우 6-DoF까지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개를 돌리더라도 디스플레이는 3D 공간에 고정된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엔리얼 관계자에 따르면 '엔리얼 에어'뿐만 아니라 기존 모든 엔리얼 글라스 이용자들은 펌웨어를 업데이트해 '네뷸라'의 최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2020년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출시된 ‘U+ 리얼 글라스’ 유저를 대상으로 기존 통신사 전용 버전에서 더욱 확대된 기능의 최신 네뷸라 인터페이스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일반 소비자용 데일리 AR글라스 ‘엔리얼 에어’를 출시하며 AR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엔리얼 에어'는 약 79g의 무게로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한 제품을 지향한다. 간편한 착용을 시작으로 영상, 게임 등의 콘텐츠를 AR 모드에서 최대 201인치 초대형 3D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다.

여정민 엔리얼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맥 및 게임 유저의 몰입감, 현장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AR 경험이 가능해졌다”라며 “글로벌 증강현실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으로써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AR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리얼은 내년 중 전용 어댑터를 국내 정식 출시해 AR글라스의 호환성과 대중성을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다. 네뷸라 맥 OS 베타 버전 다운로드 및 호환 스마트폰 기종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글로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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