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팬들을 위한 종합선물 … 카드전투와 환경요소로 전략적 재미선사

2K는 내달 2일 '마블 미드나잇 선즈'를 출시한다. 이 작품은 '마블' 판권(IP)을 활용한 전술 RPG로 슈퍼 히어로들의 전투와 그들의 유대를 담고 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무엇보다 '마블' IP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아이언맨, 블레이드, 울버린,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등 수 많은 마블 영웅들이 등장하는 것. 원작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그야말로 종합 선물상자를 받은 느낌을 얻는다. 

여기에 작품의 세계관 및 대적하는 적들까지 원작의 IP가 적극 활용된 모습이다. 또한 직접 등장하진 않더라도 수 많은 마블 영웅들이 잦게 언급되며 팬심을 강하게 자극한다. 

다양한 영웅들로 팀을 꾸려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각 영웅은 개성적인 외형과 스킬을 갖췄다.
다양한 영웅들로 팀을 꾸려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각 영웅은 개성적인 외형과 스킬을 갖췄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마블 캐릭터만으로 때우는 그저 그런 게임이라는 것은 아니다. 전략적 전투 역시 이전에 느껴본적 없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이 작품에서 유저는 오리지널 캐릭터 헌터로 플레이를 펼친다. 각 전투마다 최대 3명의 영웅들로 팀을 꾸린다. 각 영웅마다 개성적인 외형은 물론 독특한 스킬 등을 보유했다. 

가령 블레이드의 경우 적을 출혈 상태로 만들거나 흡혈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의 경우 적을 속박하고 밀쳐내는 공격(환경 공격)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의 경우 자신의 방어력을 높이고 아군을 보호할 수 있다. 

특히 각 영웅의 스킬을 카드 형태로 지원된다. 매 턴 카드를 뽑아 적절하게 사용해 전략적 승리를 추구하는 것. 강력한 스킬의 경우 영웅심이라는 비용을 쌓아 사용해야 한다. 

전투 화면 일부. 속행 공격을 통해 약한 적을 빠르게 처치하고 환경공격으로 복수의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전투 화면 일부. 속행 공격을 통해 약한 적을 빠르게 처치하고 환경공격으로 복수의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여기에 환경 공격으로 전략적 요소를 배가시켰다. 각 캐릭터의 일부 스킬은 직접적인 대미지를 주지 않고 상대방을 넉백 시킨다. 밀쳐진 적이 아군이나 적 혹은 오브젝트와 충돌하면 높은 피해를 준다. 

이를 통해 넉백 시킨 적과 충돌한 적 등 다수를 한 번에 처치하거나 감전시킬 수 있는 것. 아울러 오브젝트를 활용한 공격도 지원된다. 맵에 배치된 돌을 던져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거나 상자 등을 디디고 강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상대하는 적들 역시 적당한 난이도를 갖춰 플레이의 집중력을 지속시켰다. 여기에 중간보스 악당들 역시 저마다 능력을 갖춰 어떻게 해야지 피해 없이 클리어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만들었다. 

전투 후 본거지에서 영웅들과 어울리고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전투 후 본거지에서 영웅들과 어울리고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마블 영웅들과 유대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전투 완료 후 대기실에 머물고 있는 영웅들과 어울려 호감도를 높이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 이 외에도 각 캐릭터들이 자체적인 클럽을 만들어 활동하는데 여기서 원작 세계관에 기반한 다양한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전지전능할 것 같은 영웅들의 인간적인 고민 등을 들으며 작품에 깊이 몰입하게 된다. 호감도를 높이면 전투에서 이점을 얻을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수도원 부지를 탐험하는 어드벤처 요소까지 가미돼 있다. 맵에 배치된 힌트를 찾아가며 더욱 깊은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는 것. 처음에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졌지만 어느 순간 부터 플레이의 한 재미요소로 자리잡았다. 

수준 높은 영상 컷씬과 음성 더빙으로 높은 몰입도를 제공한다.
수준 높은 영상 컷씬과 음성 더빙으로 높은 몰입도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이 작품에는 수 없이 많은 재미요소와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헌터의 방을 꾸미거나 각 영웅의 의상을 바꿀 수 있고 챌린지 모드로 묘수풀이의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각 캐릭터의 덱을 강화하거나 아이템을 제작, 대장간 강화 등 풍성한 즐길거리를 갖춘 것. 

또한 화려한 액션 연출, 플레이 중 영화를 보는 듯한 컷씬, 몰입감 있는 성우 연기 등 대부분의 요소에서 합격점을 줄 만 했다. 작품의 스토리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싶은 유저라면 2K와 마블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프리퀄 쇼츠 다섯 편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마블 팬들을 위한 종합 선물상자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이 회사의 전작 '엑스컴'과는 또 다른 방향의 전략적 재미를 선사하며 유저를 집중시킨다. '마블'과 전략적 전투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마블 미드나잇 선즈'가 연말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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