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 브래킷 4위로 팀의 그랜드 파이널 진출 이끌어 … "생각을 줄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광동 프릭스의 '래쉬K' 김동준이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2'의 목표를 오직 "우승"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랜드 파이널에서 좋은 경기를 다짐했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C 2022' 승자/패자 브래킷 경기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두바이 국제 전시장에서 열렸다.

광동 프릭스는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결정하는 패자 브래킷2 총 10경기에서 43킬 및 순위 포인트 35점으로 누적 토털 포인트 78점을 기록했다. 패자 브래킷2 종합 3위를 기록해 당당히 그랜드 파이널에 합류할 수 있었다.

광동 프릭스의 오더를 맡고 있는 '래쉬K' 김동준은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확정된 후 인터뷰에서 "'PGC 2022'는 수준이 굉장히 높은 대회인 것 같다. 이에 맞춰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준은 패자 브래킷2 경기에서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게임을 하면서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않고 1년 동안 몸에 새겨진 그래도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동은 패자 브래킷2 첫 날 토털 포인트 19점을 획득하는 것에 그치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매우 불투명했다. 하지만 둘째 날은 이전과는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16킬 치킨을 포함해 토털 포인트 59점을 휩쓸었다. 기막힌 반전을 통해 광동은 상위 4위 이내에게만 주어지는 그랜드 파이널 티켓을 획득할 수 있었다.

김동준은 "패자 브래킷2 첫 날까지 생각이 너무 많았다. 그러다 보니 판단이 느려지며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했다. 둘째 날 부터는 경기 시작 전에 생각을 비우고 '느낌이 가는 대로 하자'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반전의 비결을 밝혔다.

광동은 과거 프릭스 시절부터 동아시아 지역 리그인 'PUBG 위클리 시리즈(PWS)'에서 제왕으로 군림했으나, 국제 대회만 가면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부 팬들은 프릭스에게 '내수용'이라며 혹평을 내리곤 했다.

김동준은 이 같은 세간의 평가에 대해 "팬분들의 이러한 지적인 일종의 '밈'인 것 같다"며 "이번 PGC 2022 그랜드 파이널 진출로 이러한 밈은 더 이상 사용하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준과 광동 프릭스는 이제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김동준은 광동의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당연히 우승"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최소한 4위 이내에는 들고 싶다. 특히 같은 아시아 팀 가운데에서는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힘들게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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