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매치 광동 13위ㆍ다나와 14위 기록 … 2일차 경기서 반전 필요해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2' 승자 브래킷에 진출한 한국 팀이 세계의 높은 벽을 체감했다. 강팀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눌리며 특별한 활약 없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8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C 2022' 승자 브래킷 1일차 경기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두바이 국제 전시장에서 열렸다. 한국 팀 광동 프릭스와 다나와 e스포츠가 이날 5개 매치를 치렀다.

광동 프릭스는 1일차 경기에서 10킬과 순위 포인트 4점을 획득하며 토털 포인트 14점을 수확하는 것에 그쳤다. 16개 팀 가운데 13위에 그치며 다음 날을 기약해야 했다.

광동은 미라마에서 열린 매치4에서 이날 유일한 다득점 경기에 성공했다. 안전지역이 산 마르틴과 정수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자, 과감한 중앙 찌르기로 원 중심에 들어갔다. 이후 집 단지를 중심으로 다른 팀을 적극 견제하며 킬 포인트를 따냈다.

광동은 7페이즈부터 안전지역 북쪽을 넓게 사용하며 다른 스쿼드를 압박했다. 하지만 안전지역이 특정 집 단지로 좁혀지며 개활지에 위치한 광동에 불리한 지형이 형성됐다. 광동은 연막탄을 모두 사용하며 분전했으나 5킬과 순위 포인트 4점을 획득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팀 다나와 e스포츠는 이날 9킬과 순위 포인트 4점을 따내며 토털 포인트 13점을 얻었다. 종합 순위는 14위에 랭크됐다.

다나와는 이날 첫 번째 매치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안전지역이 게오르고 폴 동쪽으로 형성되며 다나와가 중앙을 차지하는 원이 만들어졌다. 다나와는 외곽 플레이를 펼치며 원 내부로 진입하려는 상대 스쿼드를 처치하고 킬 포인트를 쓸어 담았다. 하지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며 6킬과 순위 포인트 4점으로 매치를 마무리했다.

광동과 다나와 두 팀 모두 각각 한 차례의 다득점 경기를 제외하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전 대회와 비교해 글로벌 팀들의 수준이 크게 높아졌고, 이 같은 격차로 인해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게 됐다. 남은 승자 브래킷 경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이날 승자 브래킷에서는 유럽의 나투스 빈체레가 매치3부터 3연속 치킨 획득에 성공하며 포인트를 독식했다. 나투스 빈체레는 운영과 교전 양면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다. 41킬과 순위 포인트 30점으로 하루에만 토털 포인트 71점을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랜드 파이널 직행 티켓 커트라인 8위는 토털 포인트 29점을 획득한 BBL e스포츠가 차지했다. 승자 브래킷 5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하위권과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남은 경기에서 8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PGC 2022는 9일 승자 브래킷 2일차 경기가 열린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승자 브래킷 상위 8팀은 그랜드 파이널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하위 8팀은 패자 브래킷2로 내려간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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