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토털 포인트 66점 종합 12위 그쳐 … 대회 2주차 '승자/패자 브래킷' 명단 확정

젠지가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2' 그룹 스테이지에서 분전을 펼쳤으나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오는 10일 열리는 패자 브래킷에서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7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GC 2022' 그룹 스테이지 B조 3일차 경기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두바이 국제 전시장에서 열렸다. 젠지는 이날 열린 5개 매치에서 24킬 및 순위 포인트 13점으로 토털 포인트 37점을 획득했다. 또한 그룹 스테이지 15개 매치에서 45킬 포함 누적 토털 포인트 66점을 기록하며 종합 12위를 차지했다.

젠지는 앞선 그룹 스테이지 1일차 및 2일차 경기에서 부진에 시달리며 토털 포인트 29점을 획득하는 것에 그쳤다. 종합 순위도 최하위와 단 6점차 15위에 그치는 등 아쉬운 이틀을 보냈다. 하지만 마지막 날만큼은 이전과는 다른 경기력을 선보여 끝까지 중위권 팀들을 긴장하게 했다.

젠지는 이날 첫 매치인 매치11부터 다득점 경기에 성공했다. 안전지역 외곽에서 양각을 허용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저력을 보여주며 생존 순위 3위까지 살아남는데 성공했다. 젠지는 이 경기에서 토털 포인트 8점을 수확하며 경쟁 의지를 드러냈다.

젠지는 매치13에서 다시 한번 좋은 경기를 펼쳤다. 안전지역이 계속 도망치는 불리한 상황을 맞았으나 투척 무기를 활용해 다수의 적을 눕히는 등 활약했다. 6킬과 함께 순위 포인트 2점을 더하며 종합 순위를 12위까지 끌어올리는 것에 성공했다.

좋은 경기를 선보이던 젠지는 매치14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안전지역이 젠지가 위치한 로스 네오네스 남서쪽의 건물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오랜만에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젠지는 건물을 기반으로 스플릿 운영을 펼치며 안전지역 내부로 들어오는 상대 스쿼드를 견제했다.

젠지는 페트리코 로드와 퀘스천 마크 스쿼드를 전원 처치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5페이즈까지 7킬을 올렸다. 또한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톱4에 진입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젠지는 매치14 한 경기에서 14점을 쓸어 담으며 8위와의 격차를 20점대까지 좁혔다.

하지만 젠지의 진격은 여기까지였다. 이날 마지막 경기인 매치15에서 토털 포인트 4점을 따내는 것에 그치며 결국 하위권으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감했다.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 하위 8팀에 속하며 패자 브래킷으로 내려갔다.

한편 이날 그룹 스테이지 모든 경기가 종료되며 대회 2주차 승자/패자 브래킷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 팀 다나와 e스포츠와 광동 프릭스는 그룹 A조 7위와 8위를 각각 기록하며 승자 브래킷에 진출했다. 8일과 9일 이틀간 열리는 승자 브래킷 경기를 통해 그랜드 파이널 직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한국 팀 배고파와 젠지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패자 브래킷 경기에서 재기를 노린다. 패자 브래킷 결과에 따라 그랜드 파이널 또는 그랜드 서바이벌 진출 여부가 갈린다. 패자 브래킷 최하위 팀은 대회 첫 탈락팀이라는 불명예를 안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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