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조 결승전서 휴스턴 3-1로 제압 … 5일 플레이오프 최종전ㆍ그랜드 파이널 개최

정규 시즌 1위 댈러스 퓨얼이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 승자조를 뚫고 그랜드 파이널 티켓을 손에 넣었다. 5일 플레이오프 최종전 및 2022 오버워치 리그의 챔피언을 가리는 그랜드 파이널이 열린다.

4일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2 오버워치 리그' 플레이오프 5일차 경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댈러스 퓨얼은 이날 승자조 결승전에서 휴스턴 아웃로즈를 3-1로 제압하고 그랜드 파이널에 올랐다.

댈러스 퓨얼과 휴스턴 아웃로즈는 오버워치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두 팀 모두 미국의 텍사스 주를 연고로 하고 있으며 서부 지역에서 매번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특히 두 팀의 대결은 '배틀 포 텍사스(Battle For Texas)'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다. 플레이오프 승자조 결승전에서 두 팀의 대결이 성사되며 많은 해외 팬들이 큰 기대를 보였다.

1세트 네팔 맵은 휴스턴이 먼저 선취했다. 빠른 템포를 바탕으로 공세를 펼쳤으며, '메리트' 최태민의 소전이 중요한 순간마다 킬을 만들어 냈다. 최태민은 1세트에서 1만 5000 대미지를 퍼붓는 활약 속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댈러스는 1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 왕의 길 맵부터 정규 시즌 1위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리그 정상급 탱커 '피어리스' 이의석의 윈스턴이 적 진영을 번번이 파괴하는 동안 '에디슨' 김태훈의 소전이 학살극을 펼쳤다. 가볍게 2세트를 챙긴 댈러스는 3세트 66번 국도 맵에서도 라운드 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두며 휴스턴을 몰아붙였다.

4세트는 콜로세오 맵에서 열렸다. '스파클' 김영한의 리퍼가 상대 윈스턴을 처치하며 균열이 발생했고 댈러스가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두 팀의 키리코가 궁극기 '여우길'을 사용하며 발생한 난전 상황에서 이번에는 최태민의 소전이 윈스턴을 잡아내며 차이를 만들었다.

댈러스는 콜로세오에서 시종일관 휴스턴을 밀어내며 1점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댈러스가 세트 스코어 3-1로 휴스턴을 꺾고 그랜드 파이널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패자조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승리가도를 내달렸다. 정규 시즌 2위 샌프란시스코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휴스턴에 패하며 패자조로 떨어졌으나 이후 본모습을 되찾았다. 상하이 드래곤즈, LA 글래디에이터즈, 서울 다이너스티 등 쟁쟁한 강팀을 모두 제압한 후 이날 항저우 스파크마저 3-1로 꺾고 패자조 결승전에 진출했다.

2022년 오버워치 리그는 이제 단 하루만을 남겨 놓고 있다. 5일 오전 9시 휴스턴 아웃로즈와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플레이오프 패자조 결승전이 열린다.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댈러스 퓨얼과 패자조 결승전 승자의 '그랜드 파이널'이 개최된다. 그랜드 파이널 승자는 다섯 번째 오버워치 리그의 챔피언이자, '오버워치2'로 열린 최초의 오버워치 리그 챔피언에 등극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5일 그랜드 파이널 개최를 맞아 오버워치의 36번째 영웅을 최초로 공개한다. 해당 영웅은 돌격 영웅(탱커)으로, 오는 12월 오버워치2의 시즌2 개막과 함께 출시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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