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철 게임위원장 “전면적으로 방법 찾아” … 위메이드 그룹주·룽투 등 급등세

P2E 시스팀에 탑재된 '미르4' 글로벌 버전

국내 플레이 투 언(P2E) 게임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관련주들 역시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은 국내 플레이 투 언(P2E) 게임 서비스 질의와 관련해 “저도 해주고 싶다”면서 “게임법으로 불가한 부문이 있으니 게임법 개정 될 때 전면적으로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김 위원장의 해당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사행성, 환금성 문제로 P2E 게임의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유통 게임물의 심의를 담당하는 기관장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 특히 김 위원장의 경우 앞서 P2E 게임 서비스와 관련해 다소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국내에서 P2E 게임 서비스가 허용될 경우 관련 분야의 성장이 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재 게임업체들은 P2E 게임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P2E 시스템이 탑재되지 않은 버전, 해외에는 탑재된 버전의 이원화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이 생략되며 보다 빠르게 신작을 출시하거나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P2E 게임 서비스 기대감은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메이드 그룹주를 포함해 룽투코리아, 드래곤플라이 등 관련 사업을 펼치는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는 것.

이날 위메이드맥스는 오전 중 전거래일 대비 19.58% 오른 1만 4350원을 기록했고 이후로도 10%대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룽투코리아는 전거래일 대비 9%대 이상, 위메이드플레이는 8.45%, 드래곤플라이는 8.96%, 위메이드 6.83% 상승 등 게임주 상승률 상위권에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이 대거 포진했다.

시장에서는 아직 P2E 게임의 국내 서비스가 정식으로 허용된 것이 아닌 만큼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질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도 늦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P2E 게임 서비스 여부와 별개로 글로벌 경기 악화로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떨어진 점을 거론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P2E 게임 서비스가 허용될 경우 각 업체가 추진하는 사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다고 봤다. 관련 해외법인을 설립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 프로모션 방법 등이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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