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치킨 4회 및 80킬로 누적 토털 포인트 140점 … "중국 팀 강하다. 하지만 우승 위해 노력하겠다"

젠지의 플레잉 코치 '아수라' 조상원이 'PUBG 콘티넨탈 시리즈(PCS)7'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둘째 주 첫 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7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아시아 대륙 대회 ‘PCS7: 아시아’ 2주 1일차 경기가 펼쳐졌다. 젠지는 1주차에 열린 15개 경기에서 치킨 4회 및 74킬로 누적 토털 포인트 128점을 거두며 종합 선두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 주 쉬고 돌아온 2주차 첫 날 경기에서는 부진을 겪으며 12점을 추가하는 것에 그쳤다. 선두를 내주고 4위로 추락했다.

젠지의 플레잉 코치로서 경기에 참가 중인 '아수라' 조상원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오늘 뭘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아쉬운 경기를 치렀다"며 "실력으로 풀어내기가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고 자평했다. 또한 "중국 팀이 좋은 자리를 빨리 획득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상원은 급작스러운 2주차의 부진에 대해 "첫 라운드에서 교전 실수를 하며 치킨을 너무 손쉽게 내줬다"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4개 라운드에서 한 주간 준비해 온 다른 팀의 변화된 방식을 늦게 쫓아갔다. 이 때문에 뒤쳐졌는데 이를 보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 "오늘은 두들겨 맞기만 한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특별히 없다"고 말을 아꼈다.

PCS7 2주차 첫 날에는 중국 팀의 강세가 이어졌다. 텐바 e스포츠, 페트리코 로드, 타이루 등의 중국 팀이 치킨을 쓸어 담았을 뿐만 아니라 순위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새롭게 종합 선두에 오른 중국의 뉴 해피는 토털 포인트 163점으로 젠지와 23점차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조상원은 중국 팀의 약진에 대해 "중국의 경험 많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다른 팀들의 변화에 노련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특히 페트리코 로드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뉴 해피에 대해 "팀원들 간에 모자란 부분을 서로가 채워줄 수 있는 단단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에란겔에서 펼쳐진 마지막 2개 매치는 안전 지역이 남쪽 '밀리터리 베이스'로 쏠리며, 다소 먼 위치의 젠지는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경기에서 조기 탈락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조상원은 "밀리터리 베이스로 안전 지역이 형성될 때를 대비해 생각해 놓은 것은 있다. 이제 경기가 끝났으니 더 생각해 볼 예정이다. 앞으로는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상원은 끝으로 "한국 팀의 우승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기뻐할 수 있도록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원래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만 출전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하다 보니 욕심이 난다. 잘 보완해서 내일부터는 우승권 다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