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0조 8000억원, 반도체 부진 영향 … 매출 76조원 전년比 2.73% 증가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반도체 업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 급락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76조원을 기록했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31.73% 감소한 10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분기 매출 첫 70조원을 돌파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매출 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2분기 77조 2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76조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 4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증권가 전망치인 25.6% 감소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인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둔화된 가운데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IT 세트 수요 위축, 실적을 이끌던 메모리 반도체 부진 등이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정태유 기자 jungtu@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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