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 현장 부스 설치해 관람객들 맞이 … 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ㆍ삼성디스플레이 'QD-OLED' 등 선봬

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을 통해 게이밍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게이밍 모니터와 노트북, 고성능 SSD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게이밍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 회사는 독일 쾰른 국제 전시장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국제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 부스를 열고 오프라인으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고성능 게이밍 기어 브랜드 ‘오디세이’를 홍보하기 위해 게임스컴 전시장 내부에 500 ㎡(약 151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확보하고 ‘오디세이 시티(Odyssey City)’를 조성했다. 또한 게임스컴을 통해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 (Odyssey Ark)’를 유럽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오디세이 아크는 올해 초 열린 글로벌 최대 IT 전시회 ‘CES 2022’에서 공개돼 큰 반향을 일으킨 제품이다. 기존 LED 대비 40분의 1까지 세밀하게 구현하는 퀀텀 미니 LED가 적용됐으며, 세계 최초 1000R 곡률의 55형 UHD 게이밍 스크린이다.

오디세이 아크는 4K 해상도와 165Hz 고주사율, GTG 기준 1ms의 빠른 응답속도 등 최고의 게이밍 성능을 보유했다. 특히 세로로 돌아가는 ‘콕핏’ 기능을 탑재해 유저들에게 보다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플렉스 무브 스크린’ 기능을 통해 유저가 게임 화면의 크기와 비율, 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27형부터 55형, 16:9부터 21:9ㆍ32:9까지 다양한 형태의 화면을 설정 가능하다. 이와 함께 스크린 내에서 원하는 크기와 비율로 화면을 조절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원하는 화면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G65B'.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오디세이 G65B'.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 시스템을 적용한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모델을 게임스컴에서 최초 공개했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별도 기기 연결 또는 다운로드와 저장 공간이 필요 없이 클라우드 게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다. 기존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TV 및 스마트 모니터에서 사용 가능했으나 게이밍 모니터로도 서비스의 범위를 넓혔다.

신규 공개된 게이밍 허브 지원 오디세이 신모델은 UHD 해상도의 ‘오디세이 G70B’와 QHD 해상도의 ‘오디세이 G65B’다. 먼저, 오디세이 G70B는 광시야각 평면 패널에 16:9 비율의 화면과 UHD(3840×2160)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다. 특히 1ms 응답속도와 144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오디세이 G65B는 1000R 곡률의 커브드 패널에 16:9 비율의 화면과 QHD(2560×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이며 1ms 응답속도와 240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독일 등 9개 국가에서 오디세이 아크의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오는 3분기 중 유럽 전 지역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 게이밍 허브가 적용된 게이밍 모니터는 연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게임스컴을 통해 게이밍 최적화의 고성능 SSD인 ‘990 PRO’를 공개했다. 990 PRO는 최신 V낸드 기술과 새롭게 설계한 컨트롤러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연속읽기, 연속쓰기 성능은 각각 최대 7450MB/s, 6900MB/s다. 특히 임의읽기, 임의쓰기는 각각 최대 1400K IOPS, 1550K IOPS로 기존 제품보다 각각 55%, 40% 향상됐다.

990PRO는 최신 게임 콘솔과 PC에서 더욱 빠른 로딩 시간을 제공하며 고해상도 및 고성능 그래픽 게임에서 뛰어난 효율을 발휘한다. 또한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와 함께 열 분산 시트, 과열 방지 기능 등을 적용해 효율적인 발열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최고 사양의 게임을 장시간 플레이함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오는 10월 출시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게임스컴 부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게임스컴 부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도 게임스컴을 통해 게이밍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게임스컴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들에게 자사의 게이밍 모니터를 활용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게임스컴에 디스플레이 업체가 참가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제품은 240Hz 노트북용 OLED 와 TV 및 모니터용 QD-OLED, 그리고 ‘플렉스 게이밍’ 기술이다. 240Hz 노트북용 OLED는 응답 특성이 뛰어난 OLED에 고주사율 기술을 더해 FPS 등 슈팅 게임에 뛰어난 특성을 지녔다. 관람객들은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기존 노트북과 노트북용 OLED이 적용된 노트북으로 각각 FPS게임을 즐기며 비교 체험할 수 있다.

QD-OLED는 차세대 게이밍 디스플레이로, 순도 높은 RGB 색상을 탑재해 게임의 화려한 영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10배 뛰어난 0.1㎳의 응답 속도를 지녀 빠른 움직임에도 일정한 화질을 제공한다. 또한 저계조 표현력이 뛰어나 어두운 화면이 주를 이루는 게임에서 대상을 선명하게 표현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 시연을 위해 국내 게임업체 펄어비스와 협력해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는 체험 존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검은사막을 즐기며 QD-OLED의 뛰어난 화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기술인 '플렉스 게이밍’을 게임스컴 '미래기술 존'에서 선보인다. 플렉스 게이밍은 7.2형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어 스마트폰 형태로 사용하다 게임을 할 때는 펼쳐서 대화면으로 사용하도록 고안한 기술이다. 특히 기기를 수직으로 사용할 땐 상단에 게임 화면을, 하단에는 컨트롤러를 구현해 다양한 게이밍 환경을 연출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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