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를 대표하는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 : 천공의 아레나'가 내달 글로벌 서비스 8주년을 맞이한다. 

이 작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당시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컴투스를 단숨에 일으켜 세웠다. 지난 2014년 7월에 선보인 이 게임은 처음부터 국내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기획됐다.

'서머너즈워'는 2019년 글로벌 매출 2조원을 달성한 이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이 게임을 통해 거둬들인 실적은 무려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모바일게임 전문업체가 달성한 최고의 성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등이 수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는 있으나 이 작품은 온라인게임 판권(IP)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서머너즈워'와의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다할 수 있겠다.

이 작품은 게임빌에 인수되기 이전부터 개발이 시작됐고, 게임빌(현 컴투스홀딩스)에 인수된 직후 서비스에 돌입했다. 결국 이 작품 하나로 컴투스는 게임빌을 뛰어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컴투스를 인수한 게임빌이 거꾸로 컴투스홀딩스로 이름을 바꾼 것은 국내 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이 더 많이 알려진 기업 브랜드를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글로벌 서비스 8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이벤트를 갖는 등 붐업에 나서고 있다.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기세를 높이 살만 하다. 그러나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컴투스가 아직까지 이 작품을 능가하는 게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포스트 '서머너즈워'의 개발과 성공은 컴투스가 안고 있는 고민이자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컴투스는 그동안 이 작품의 뒤를 이을 게임들을 개발해 선보였으나 시장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다. 여전히 '서머너즈 워'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셈이다. 그러나 이를 극복해야 컴투스가 살수 있다.  반드시 '서머너즈 워'를 능가하는 게임을 만들어내야 한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유례가 없는, 말 그대로 긴 세월 기간 동안 변함 없는 사랑을 받아온 '서머너즈 워'의 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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