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의 크래프톤이 대기업 집단에 합류한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내달 1일자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기업 총수는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지정됐다.

크래프톤의 공정자산총액은 6조 2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76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59위다. 지난해 기업공개로 인한 공모자금 유입과 더불어 매출액 증가 등이 주요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기업자산총액이 5조원이 넘으면 공시대상기업집단, 이른바 대기업 집단으로 분류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이 되면 공정거래법에 따른 고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금지 등이 적용된다.

게임업체가 대기업 집단에 포함된 것은 넷마블, 넥슨에 이어 세 번째다. 넷마블과 넥슨은 모두 자산총액 10조원을 넘어 한 단계 높은 규제가 적용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다.

지난해 넷마블 자산총액은 13조 3030억원으로, 순위도 한 계단 상승한 36위를 기록했다. 넥슨은 11조 2610억원으로, 5계단 떨어진 39위를 기록하며 게임계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이들과 비견되는 주요 업체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자산총액 4조 5819억원으로 대기업 집단 지정 기준(5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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