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파이널서 선보인 꾸준한 경기력에 만족감 밝혀 … PCS6: 아시아 진출 앞서 중국 팀 상대로 선전포고

광동 프릭스 '래쉬K' 김동준.
광동 프릭스 '래쉬K' 김동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동아시아 지역 대회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 경기가 펼쳐졌다. 광동 프릭스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펼쳐진 20개의 매치에서 치킨 5회를 비롯해 종합 토털 포인트 221점을 기록하며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광동 프릭스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보인 팀으로, 그랜드 파이널 이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었다. 위클리 서바이벌 1주차 경기에서 치킨 3회 및 58킬로 토털 포인트 102점을 획득하며 1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펼쳐진 모든 위클리 서바이벌과 파이널 경기에서 상위 5등 이내에 진입했다. 특히 위클리 파이널 3주차 경기에서는 10개 매치에서 치킨 3회와 56킬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역시 첫 날 57점으로 선두를 차지한데 이어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끝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다나와 e스포츠, 기블리 e스포츠, 젠지 등이 선두를 빼앗기 위해 치열하게 따라붙어왔으나, 광동은 꾸준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점수 격차를 점차 벌려 나갔다. 3일차 경기가 끝난 후 2위권 그룹과 무려 50점의 종합 토털 포인트 차이를 내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광동 프릭스 특유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및 교전 시 과감함은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광동 프릭스의 주장이자 메인 오더를 맡고 있는 ‘래쉬K’ 김동준은 그랜드 파이널 대회가 끝난 뒤 미디어 인터뷰에 참석했다. 김동준은 먼저 우승 소감으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우승을 차지하는 것에 있어 대회에서 꾸준하게 잘할 수 있었던 점이 중요했던 것 같다”며 광동 프릭스의 꾸준한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동준은 이번 대회에서 본인들의 플레이에 ‘10점 만점에 7점’을 매겼다. 그는 “우리가 보여드릴 수 있던 것에 비하면 다소 경기력이 덜 나왔다”며 “조금 더 완벽하게 경기를 펼쳤다면 토털 포인트 250점을 채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그는 “3일차 종료 후 사실상 우승이 확정적이었지만, 우승만이 목적이 아니라 더 많은 점수 차이로 대회를 마쳐 기록을 세워보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김동준은 그랜드 파이널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원동력에 대해 “선수단의 멘털을 잘 잡아주신 감독님과 코치님”이라며 공로를 스태프에 돌렸다. 그는 “코치님께서 다른 팀의 랜드마크와 동선을 잘 분석해 주셨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팀원들이 안일해지지 않도록 많은 대화를 해주셨고, 이 때문에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광동 프릭스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 대륙 대회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PCS)6: 아시아’에 출전해 중국 팀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중국은 지난해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1’ 우승을 차지한 뉴 해피를 중심으로 최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배틀그라운드 경기력을 선보이는 지역이다. 김동준 역시 지난 PGC 2021 대회에 참여했으나, 뉴 해피에 아쉽게 트로피를 내준 기억이 있다.

김동준은 “뉴 해피를 이기기 위해 광동 프릭스에 입단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그 가능성을 충분히 봤기 때문에,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PCS6: 아시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끝으로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다음 대회 역시 꾸준함을 목표로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동 프릭스 '이엔드' 노태영.
광동 프릭스 '이엔드' 노태영.

한편 이날 미디어 인터뷰에는 광동 프릭스의 ‘이엔드’ 노태영이 함께 참석했다. 그는 “팀원들과 합도 잘 맞았고, 만족스러운 경기력으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뉴 해피가 조금 잘한다. 하지만 우리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PCS6: 아시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노태영은 “앞으로 열리는 모든 대회를 전부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종 목표는 PGC 우승이다. 모든 대회에서 최고의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맺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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