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 '이엔드' 노태영.
광동 프릭스 '이엔드' 노태영.

광동 프릭스의 ‘이엔드’ 노태영이 팀이 거둔 성적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함께 표현했다.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동아시아 지역 대회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 4주차 위클리 파이널 경기가 펼쳐졌다. 광동 프릭스는 이번 4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치킨 2회 및 57킬을 획득하며 토털 포인트 82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 팀들 가운데에서는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또한 4주 연속 위클리 파이널 상위 5위 이내에 진입하며 이번 대회 그랜드 파이널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광동의 이 같은 경기력에는 팀원 모두가 고루 뛰어난 교전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주효했다. ‘히카리’ 김동환이 60킬, ‘아카드’ 임광현이 50킬, ‘이엔드’ 노태영이 49킬 등 팀원 모두가 위클리 파이널 킬 리더 10위 이내에 오르며 광동 홀로 4주간 200킬을 휩쓸었다. 치킨 획득 역시 7회로 가장 많은 횟수다. 광동은 위클리 파이널에서 총 토털 포인트 324점으로 2위와 약 70점 격차의 1위를 기록하며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노태영은 위클리 파이널을 마친 소감에 대해 “4주 동안 위클리 파이널을 치렀는데,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낼 수 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팀이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보완할 점에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가 자주 나왔다”며 “이를 보완한다면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태영은 광동이 위클리 파이널에서 보여준 꾸준함에 “우리 팀이 꾸준하긴 했지만 이보다 더욱 완벽해지고 싶다. 보완할 점을 보완해 최고의 모습, 최고의 팀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PWS 그랜드 파이널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의 목표는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PCS)’와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우승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위클리 파이널 종료 후 젠지의 ‘맥조라’ 한대규가 인터뷰에 함께 참석했다. 한대규는 “4주 동안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이를 보완해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잘해보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그는 “현재 우리 팀의 합은 100점 만점에 30점 정도 맞춰졌다”면서 “아직 합도 잘 맞지 않고 실수가 많다”며 팀적인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한편 4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팀이 아닌 일본의 도넛츠 USG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같은 해외 팀들의 약진에 대해 노태영, 한대규 두 선수는 입을 모아 “큰 견제는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태영은 “도넛츠 USG가 운영이 깔끔하고 준비해 왔던 대로 잘 풀렸던 것 같다. 하지만 그동안 위클리 파이널에서 꾸준한 모습이 없었기에 견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대규는 “해외 팀들이 그간 소극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에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해외 팀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꾸준함이 부족해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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